[프라임경제] 광주 광산구가 2014년 6월 국토교통부로부터 '2015년 창조지역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 중인 '더하기 지구 사업'의 운영협의회 창립총회를 1일 열고 사업에 나섰다.
이 사업은 지난해부터 본 계도에 올라와야 했음에도 광산구의회에서 구가 부담할 지방비(사업비)를 승인하지 않아 사업이 좌초 위기에 놓이는 등 향후 사업의 지속성을 위해 구의회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날 본량동 주민참여플랫폼 더하기센터(본량중학교)에서 개최한 창립총회에는 본량동 주민, 광산구공익활동지원센터 관계자, 구 공직자 등이 참석했다. 총회에서는 주민협의체, 전문가 그룹, 중간지원조직(공익활동지원센터), 지역농협, 행정기관 관계자 11명을 임원으로 선출했다.
참석자들은 주민주도 본량마을공동체 활성화, 농촌지역자원 기반 체험관광 사업, 지속가능한 순환경제구조를 위한 마을경제 살이 사업을 주요사업으로 의결했다.
이 사업은 성패는 광산구의회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하기 지구 사업 핵심인 더하기센터 예산 확보 등 구의회의 동의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더하기 지구 사업은 지난해부터 2017년까지 11억2600만원(국비 6억7600만원, 시비 2억 2250만원, 구비 2억 2250만원)이 투입된다. 이 중 운영비가 1억3700만원, 프로그램사업 3억4900만원, 더하기센터 리모델링 4억5800만원, 집기구입 1억8200만원이다.
지난해 광산구의회는 2015년 사업비 4억4300만원 중 구부담 사업비 7800만원을 반영하지 않았다. 구유재산이 아닌 광주시교육청 소유 폐교(본량중학교) 리모델링 사업비로 투입돼 예산낭비 우려와 사업의 효과성, 효율성 등의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올해 예산에 구부담 사업비는 반영됐으나 더하기센터로 사용될 본량중학교 매입에 따른 예산 반영이 또 다른 관건이다. 구는 지난달 제213회 구의회 임시회에 본량중학교 매입에 따른 2016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제출했으나 2월 임시회로 심의가 미뤄졌다. 매입비가 19억2300만원에 달한다.
광산구는 더하기 지구 사업의 지속성을 위해서도 반드시 본량중학교 매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더하기지구센터(본량중학교)는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광산구의회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이유다.
더하기센터에는 연극이나 영화를 상영할 마을극장, 로컬푸드 음식체험장, 카페, 캠핑장 등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더하기 지구는 도시와 인접한 농촌의 특성을 잘 살려 공동체의 온기는 높이고, 경제 효과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사람과 자원이 빠져나가는 농촌의 '마이너스' 현실을, 사람이 찾고 물산이 모이는 '플러스'가 되게 하자는 의미에서 사업 이름을 더하기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