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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작년 매출 17조1367억원·영업익 1조7080억원

전년대비 매출 0.2% 소폭 하락…망접속수익 감소·가입비 폐지 영향

이보배 기자 기자  2016.02.02 15: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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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사장 장동현)은 2015년 매출 17조1367억원, 영업이익 1조7080억원, 순이익 1조5159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2일 밝혔다.

이날 SK텔레콤에 따르면 매출은 자회사의 실적 호조에도 상호접속요율 인하에 따른 망접속수익 감소 및 가입비 폐지, 선택약정할인 영향으로 전년보다 0.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특별퇴직 시행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 반영과 자회사의 사업활동 확대로 인한 제반 비용 증가에 따라 전년대비 6.4% 감소했고, 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감소 영향 탓에 15.8% 줄어든 1조5159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통신시장의 정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MNO(이동통신사업) 본원의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차세대 플랫폼 영역에서의 신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초석을 다지는데 매진했다. 이 결과 2015년 12월 말 기준, LTE 가입자는 1898만 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66.3%를 차지했다.

이어 지난 5월 SK텔레콤이 선보인 '밴드데이터요금제'는 가입자가 4분기 말 기준 약 700만명을 기록하며 데이터 시대를 대표하는 요금제로 자리매김했다. 또 SK텔레콤의 전용폰인 '루나'의 흥행 성공은 실속형 중저가 단말 트렌드를 선도하는 등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SK텔레콤의 지난해 평균 해지율은 1.5%로, 이는 장기 고객에 대한 혜택 강화 및 시장 안정화 노력 등이 주효했다는 게 SK텔레콤의 풀이다.
 
올해 SK텔레콤은 시장 리더십을 확고히 유지함과 동시에 시장 변화에 선제적이고 탄력적인 제품 및 서비스를 운영해 실적 개선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더불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차세대 플랫폼 사업 강화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루나' '쏠'에 이은 전용 단말기 라인업 강화와 요금제, 제휴상품 등 고객 가치 극대화를 위한 통합 기획 상품을 선도적으로 출시한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해온 차세대 플랫폼 사업을 통해 고객지향적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 올해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한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미디어 플랫폼 사업의 경우, CJ헬로비전 인수를 통해 유·무선 미디어 서비스 경쟁력 강화 및 생태계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 1월 성공적으로 론칭한 모바일 미디어 플랫폼 '옥수수'를 통해 양질의 미디어 콘텐츠 소비 확산 및 개인화되는 미디어 산업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는 등 선도적인 통합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의 변혁을 약속하기도 했다.

홈IoT 시장은 지난해부터 다양한 서비스와 제품이 등장했으며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이용자 확산 및 서비스 대중화 등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진단된다.

SK텔레콤은 IoT 서비스와 연동되는 가정용 제품들을 연말까지 모두 70개 이상의 기종으로 확대하고 50개 이상의 제휴사와 협력한다는 계획을 다졌다. 스마트홈 영역뿐 아니라 커넥티드카, 에너지, 보안, 공공서비스 분야까지 확대해 차별화된 실적 창출에 매진한다는 것.

아울러 SK텔레콤은 기존 MNO기반의 경쟁력과 SK플래닛의 역량 결집을 통해 생활가치플랫폼 기반의 성장 동력을 강화한다. 지난해 12월 SK텔레콤은 차세대플랫폼 사업 성장 추진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SK플래닛의 사업구조 재편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실제 세그먼트 상품 가입자의 니즈와 소비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콘텐츠, 커뮤니티, 커머스가 연계된 상품·서비스 라인업을 강화한다.

황근주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은 "작년은 통신산업 정체와 가입자 포화 등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신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했다"며 "올해는 통신을 기반으로 새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차세대 플랫폼 사업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창출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