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봉 기자 기자 2016.02.02 14:56:34
[프라임경제] 롯데그룹 계열 디벨로퍼인 롯데자산개발이 △중국 △베트남 △인도 등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며 '글로벌 디벨로퍼'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먼저 중국 쓰촨성에서는 복합개발프로젝트인 '롯데 청두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현지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이례적인 분양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 청두 프로젝트가 자리한 청두시는 쓰촨성의 성도이자 중국 서부권 최대 도시며, 중국 서부개발의 중심지이자 중국 '일대일로 프로젝트' 요충지로 글로벌 디벨로퍼들의 각축장이다.
롯데자산개발은 2012년 청두도심에서 3.5km 떨어진 반성각지역에 약 6만6115㎡ 규모의 부지를 매입해 총 연면적 약 56만1983㎡ 중 주거 40%·상업시설 60% 규모로 롯데 청두 프로젝트를 전개 중이다.
총 1조원 규모가 투입될 예정인 롯데 청두 프로젝트는 지하 5층~지상 40층 규모 대형 빌딩이며, 아파트 1400여가구와 △쇼핑몰 △대형마트 △영화관 △호텔 △오피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롯데 청두 프로젝트는 지하철 2호선과 도심 2환로 등과 인접해 교통편의성에 강점을 가졌으며, 국제학교 등 우수한 교육환경을 내세워 청두지역 아파트시장을 공략 중으로 소형 평형을 제공한다.
롯데자산개발은 2015년 4월부터 분양을 시작해 지난 한 해 동안 분양목표인 300가구를 초과하는 360여가구의 계약을 완료해 당초 2015년 분양계획 대비 120% 수준으로 목표를 초과달성했다.
롯데자산개발 관계자는 "청두 프로젝트의 분양실적은 청두 반성강지역 다른 경쟁 프로젝트 분양실적에 비해 2배가량 높은 수준으로 현지업계에 화제가 되고 있다"며 "이에 힘입어 올해는 550가구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4년 9월에는 베트남 하노이에 해외 첫 초고층 복합빌딩 '롯데센터 하노이'를 완공한 바 있다. 롯데센터 하노이는 지난 2009년 첫삽을 뜬 후 5년여만에 완공했으며 부지 1만4000여㎡(약 4200여평)에 지하 5층~지상 65층으로 연면적이 25만3000여㎡(약 7만6000여평)·높이 272m에 이른다.
베트남에서 첫선을 보인 최첨단 인텔리전트 복합빌딩 롯데센터 하노이는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롯데호텔 등이 입점해 '롯데' 브랜드의 해외진출 전초기지 역할도 하고 있다. 최상층인 65층에는 하노이 최고층 옥외 레스토랑인 '탑 오브 하노이(Top of Hanoi)'가 자리 잡고 있어 베트남 관광명소로도 유명하다.
롯데자산개발은 인텔리전트 오피스·서비스드 레지던스를 직접 임대 및 운영하면서 부동산 개발은 물론 운영관리도 하고 있다. 롯데센터 하노이 오피스는 최첨단 안전 및 보안시스템은 물론 신도심과 구도심의 우수한 접근성이 부각돼 글로벌 기업과 대사관·정부기관·국제기구 등이 입주해 있다.
롯데자산개발은 롯데센터 하노이의 성공적인 개발에 힘입어 베트남 호치민시 투티엠지구에 '에코스마트시티'를 선보인다. 에코스마트시티가 들어서는 투티엠지역은 호치민시가 베트남의 경제허브로 개발 중이다.
에코스마트시티가 들어설 투티엠지구는 부지규모가 10만㎡(3만여평)에 이르며 △상업시설 △업무시설 △주거시설로 구성될 계획이다.
한편, 롯데자산개발은 복합개발지역을 인도까지 넓히면서 명실상부 '글로벌 디벨로퍼'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철도시설공단·코레일과 함께 민·관합동으로 추진하는 '뉴델리 복합역사 개발사업'은 사업비 약 1조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연면적 약 72만7000㎡(약 22만평) 규모에 △호텔 △오피스 △쇼핑몰 △서비스드레지던스 등을 단계별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2015년 8월에는 신동빈 회장 등 롯데그룹 관계자들이 뉴델리역·니자무딘역을 직접 시찰하기도 했으며 인도 모디 총리를 현지에서 만나 뉴델리역 복합역사개발에 대해 협의한 바 있다.
김창권 롯데자산개발 대표는 "복합개발사업에 있어 사업영역은 물론 진출 지역에도 한계를 두지 않고 지속적으로 도전할 것"이라며 "중국, 베트남, 인도 등에서 추진 중인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선보여 글로벌 디벨로퍼로 경쟁력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