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이화 기자 기자 2016.02.02 13:57:42
[프라임경제] 장애인·장노년층·농어민·저소득층 등 정보취약계층의 PC·모바일 활용력이 일반국민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이하 미래부)는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서병조)과 공동으로 조사한 '2015 정보격차실태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이들의 유선PC·모바일을 통합한 정보화 정도를 측정하는 스마트정보화수준은 59.7%로, 전년대비 2.3%p 개선됐다.
측정분야 중 접근면에선 일반국민의 사용 수준을 100점으로 봤을 때 80.8점 정도의 점수를 받았으나, 기본적 이용여부를 측정하는 역량면에서는 44점, 양·질적 활용정도를 측정하는 활용면에서는 60점에 그쳤다.
계층별로 봤을 때 저소득층, 결혼이민자보다 장노년층과 농어민의 스마트 격차가 컸다.
그러나 정보격차지수를 최초 산출한 2004년에는 이들의 PC기반정보화 수준이 45점이었다면, 지난해는 79.5점으로 올라 2004년 이후 정보취약계층의 정보화수준이 34.4%P 높아졌다.
계층별로도 지수 산출 원년과 비교할 때 △농어민 38.4%p △장노년층 36.5%p △저소득층 32.1%p △장애인 28.7%p 증가해 전체적으로 스마트정보화 수준이 향상됐음을 보여줬다.
송정수 미래부 정보보호정책관은 "지난 10여년간 민관이 노력해 전통적인 PC기반 정보격차를 해소했다는 것을 이번 조사가 알려준다"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ICT 환경변화를 고려해 스마트 정보격차 해소에 역점을 두고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아울러 정보격차실태조사는 2016년부터 스마트격차조사로 전환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1만7500명 가구·개인(일반국민 5500명, 장애인·장노년·저소득·농어민 각 2700명, 북한이탈주민·결혼이민여성 각 600명) 면접조사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