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민의당 합류를 결정한 이규희씨가 경기도 오산시에서 국회의원 후보로 나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문화 CEO'의 여의도 진출 가능성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산은 한신대학교 등이 소재하고 평균 연령 34.8세로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 중 하나다. 1973년생으로 문화 콘텐츠 관련 업무에 몸 담아온 그가 청년과 문화 키워드를 택해 오산시 발전 방안을 도모하고 있다.
젊은이들과 아픔을 같이 하고, 소통하겠다는 것이 그의 슬로건이다. 문화와 관련된 가벼운 주제부터 △등록금인상 △비정규직 차별 △단절된 대북정책 등의 무거운 주제까지 하나하나 짚겠다는 포부다.
오산시 소재 오산중학교와 오산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수원대에서 연극연화를 전공했다. 극동방송 라디오에서 '크레파스' 진행을 맡은 바 있고, CCM 그룹 플랜을 결성해 음반을 내기도 했다. 또 다른 CCM 그룹 노아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했고 한국실험예술정신(KOPAS) 영상연출 감독도 경험하는 등 청년기를 가수와 DJ, 연출자로 보냈다.
특히 액터스 엘 연기학원 대표와 다원AV 대표를 역임하는 등 CEO로서의 역량을 쌓기도 했다. 문화적 감각과 경영자적 마인드를 모두 갖춘 셈이다.
국제로타리3750지구 오산매홀로타리클럽 초대회장 등 지역에 봉사하는 일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시민단체 경험으로는 오산시 참여연대 문화예술분과 운영위원을 지낸 점이 두드러진다.
지난 총선에서 당시 민주통합당(현재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신청, 경선을 준비했으나 당 공천심사위원회에서 안민석 의원을 단수 추천하면서 고배를 마신 적이 있어 출마를 단행할 경우 지역구 현역인 안민석 의원과의 결전 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