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소니, 미쓰시타, NEC 등 세계를 호령하던 일본 기업들의 추락과 달리 사상 최대의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적 기업으로 재도약한 일본 기업이 있다. 그 주인공은 잘 알려진 바와 같이 토요타자동차다. 다른 일본 기업들처럼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단기간에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를 재패한 토요타자동차는 과연 무엇이 다른 것이었을까.
그에 대한 명쾌하고 깊이있는 통찰적 해석을 담은 책 '토요티즘'이 출간됐다. 이 책은 토요타자동차의 일에 대한 철학, 경영 정신, 기업문화 등 드러나는 성과 이면에 가려진 토요타의 본질적인 가치를 조명하고 있다.
특히 '토요티즘'이 비단 한 기업에 국한된 특수함이 아니며 공급과잉 시대로 변한 지금 시대의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보편적 가치이자 패러다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토요타자동차로부터 시작된 '토요티즘'이 현재의 선진 기업들에게 어떤 가치로 전파, 확산돼 긍정적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지를 보여줌으로써 그 가치를 증명한다.
'토요티즘'이란 지난 100년을 풍미했던 '포디즘'을 대체하는 개념으로 토요타의 일과 경영에 대한 철학, 일하는 방식과 업무구조, 기업문화 등을 지금 시대에 필요한 보편적 가치이자 패러다임으로 보는 사고체계를 말한다.
"고객이 원하는 것을 고객이 원하는 때에, 고객이 원하는 만큼 공급한다"는 토요타의 핵심 철학은 미국의 린(lean) 방식, 독일의 인더스트리 4.0, 공유경제로 표방되는 자원주의로 진화하며 전 세계 수많은 기업의 선진화와 사회 발전에 기여함으로써 변화된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20년 동안 경영 컨설턴트로 일하면서 국내 최고의 토요타 전문가로 자리매김한 저자는 변화하는 시대에 맞도록 '일'에 대한 패러다임이 바뀌지 않는다면 우리 기업들, 그것이 경영자든 월급받으며 일하는 구성원들이든 누구도 지속가능함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저자는 아웃풋(성과) 중심으로, 가치 혹은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일을 중심으로 일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토요타의 일에 대한 철학, 경영 정신과 기업문화, 그리고 독창적 업무방식이 우리 기업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실마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