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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적정 소비 생활

임혜현 기자 기자  2016.01.29 18: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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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경제교육협동조합 푸른살림을 이끌고 있는 박미정 대표가 첫 책을 썼다. 바야흐로 소비 만능의 시대다. 자신이 소비주체임에도 중심을 갖고 거기 맞춰 소신껏 소비하기 보다는 여기저기 유행에 휘둘리며 소비하는 게 일반화된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정작 보증금을 올려줘야 할 무렵이나 등록금 시즌 등 정말 돈이 필요한 일이 찾아올 때엔 자금난에 허덕일 때가 많다. 뒤늦게 사람들은 상처받고 후회하게 되지만, 제때 해법을 찾지 못하면 후회도 곧 잊고 다시 무분별한 소비 패턴으로 돌아간다.

무엇보다 글로벌 경제 위기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 과거엔 지나친 소비를 하다가는 단순히 자금난에 허덕이는 데서 끝날 수도 있었지만 이제는 아예 가계 자체가 붕괴되는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

미친 집값과 천정부지인 교육비, 녹록치 않은 물가 때문에 기본적인 경제 목표마저 달성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미래를 대비하려면 노후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고 느끼지만 막연한 불안감만 안은 채 미봉책으로 덮어두는 이가 적지 않다. 

내 돈이 정말 필요한 곳에 쓰이도록, 돈에 상처 받고 불안으로 자존감이 바닥을 친 사람들에게 주체적으로 새로운 인생 패턴 관리를 시작하라는 조언을 하는 책이다. 씨네21북스 펴냄, 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