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결혼과 출산, 육아로 경력 단절을 겪은 여성들은 사회에 다시 진출하기 쉽지 않다. 그럼에도 이 시대는 여성들에게 일과 가정을 양수겸장하는 슈퍼우먼을 요구하고 있다. 직업적 성공과 가정생활이라는 두 마리 토끼가 여성들에게 숙제로 다가온 셈이다.
신간 '괜찮아, 희망이 있다면'은 미스코리아에서, 전업주부로, 전업주부에서 명강사, 교육 사업가로 성공한 김경희 희망교육개발원 원장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미스코리아라는 화려한 옷을 벗고, 현실에서 성공이라는 옷을 갈아입은 것이다.
또한 이 책은 그녀가 성공하기까지 겪었던 조절과 재도약의 과정을 여과 없이 생생하게 전달한다. 아내, 엄마, 며느리, 딸로서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애환 속에서 그녀는 끊임없이 자신을 되돌아보고 성찰한다.

저자는 동시대를 사는 여성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를 친구 혹은 친언니와 말하듯 속 시원한 필체로 보여준다. 더불어 곁에 있는 친구의 등을 토닥이며 말하듯 용기와 희망 레시피도 선사한다.
육박전 같은 삶 속에서 다시 한 번 재기를 꿈꾸는 독자라면 속 시원한 동치미처럼 솔직하고 허심탄회한 김 원장의 이야기를 통해 공감과 다독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희망 메시지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호이테북스가 펴냈고 가격은 1만3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