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인류의 약 40%에 해당하는 26억명이 하루 2달러 이하로 살아가고 있다. 그 중 하루 1달러 이하로 살아가는 사람도 9억명이나 된다. 가난한 사람들은 수입이 불규칙적이고 예측할 수 없다.
그렇지만 그들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미래가 있고 인생이 있다. 그들 역시 먹고사는 문제를 넘어서 자식들의 교육과 결혼을 걱정하며, 노후와 장례식 비용을 대비해 자산관리를 한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위급 상황에 대비하고, 노후를 준비하며, 하루 끼니를 해결할까.
이 책은 사상 최초로 빈곤층이 날마다 부딪치는 돈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또한 이는 4명의 저자가 10여년에 걸쳐 △인도 △방글라데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대표 14개 빈곤지역에서 '금융일지'라는 방법론을 사용해 250가구의 각 구성원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하고 그들의 금융 활동을 밀착 조사, 연구한 결과물이다.
개개 가구의 자산관리 방법을 밀착 취재한 금융 일지는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혀 있는 빈곤층의 금융 활동을 놀라울 정도로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그 결과, 빈곤 가구는 겨우 입에 풀칠이나 하며 살아갈 거라는 우리의 예상은 깨지고, 오히려 그들이 다양한 금융 수단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난관을 헤쳐나가는 모습을 통해 저성장 시대를 버텨 나갈 방법론을 배울 수 있다. 경향미디어가 펴냈고 가격은 1만6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