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숙 기자 기자 2016.01.29 09:03:37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미국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국제유가 급등 소식에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이날 상승 출발한 뒤 시장 기대에 못 미친 경제지표와 헬스케어 업종의 부진에 등락을 거듭했으나 페이스북, 아마존 등 대형 IT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폭을 재차 확대하며 3대 지수 모두 0.5% 이상 상승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5.18포인트(0.79%) 상승한 1만6069.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일보다 10.41포인트(0.55%) 오른 1893.36, 나스닥지수는 38.51포인트(0.86%) 높은 4506.68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상승도 호재로 작용했다. 국제유가는 러시아 석유장관의 감산 논의 발언으로 장 중 7% 이상 상승했으나 이후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감산 논의 발언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하자 상승폭이 축소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배럴당 92센트(2.9%) 오른 32.22달러에 마감했다
유가 상승으로 관련주도 올랐다. 쉐브론과 엑손모빌은 각각 3.09%, 2.27%씩 상승했다. 페이스북은 전날 장종료 후 작년 4분기 매출이 58만4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52% 증가했다고 발표하며 이날 15.52% 급등했다.
반면 이베이와 알리바바그룹은 실적이 부진하며 주가가 각각 12.45%, 3.87% 하락했다.
유럽증시는 전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대한 실망감과 중국증시 부진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6% 떨어진 5927.10으로 장을 마무리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3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4% 내린 9639.59,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지수 역시 1.33% 하락한 4322.16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