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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조 클럽 '코앞' 대림산업, 매출액 9조5117억

건설·석유화학 고르게 원가율 개선…영업익 2656억

박지영 기자 기자  2016.01.28 16:4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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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림산업이 매출액 9조5117억원을 기록하며 10조 클럽 진입을 목전에 뒀다.

대림산업은 28일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2015년 IFRS 연결기준 매출액 9조5117억원·영업이익 2656억원·당기순이익 2107억원이 예상된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건설사업부와 석유화학사업부 원가율이 고르게 개선되며 전년 동기대비 175% 증가한 4256억원을 달성했다.

건설사업부에서는 부동산시장 회복과 원가경쟁력 확보로 주택·빌딩·호텔건설 부문 원가율이 크게 개선됐으며, 플랜트사업 역시 동남아시아 고마진 현장 매출 증가로 원가율이 개선됐다. 이로 인해 전체 건설사업부 영업이익은 2669억원으로 전년대비 301% 향상됐다.

석유화학사업부는 저유가에 따른 원재료가격 하락과 마진 확대지속으로 수익성이 크게 나아졌다. 영업이익은 158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는 세계 최초로 단일공장서 범용 폴리부텐과 고반응성 폴리부텐을 함께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지난해 국내 최초로 석유화학산업 본고장인 미국에 석유화학 제조기술 수출에 성공하기도 했다.

또 여수에 있는 폴리부텐 공장의 증설작업이 끝나는 올해 11월에는 생산능력 및 판매기준으로 세계 1위 폴리부텐 제조업체가 탄생된다. 

반면, 연결종속법인인 대림C&S는 건설호황에 따라 영업이익이 535억원으로 전년대비 59% 성장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건설현장서 시공을 담당하는 현지법인 DSA는 전년동기 대비 적자폭을 크게 줄이는 데 성공해 올해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좋아진 석유화학 시황으로 여천NCC·폴리미래 등 지분법 자회사들의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여천NCC 지분법이익은 전년대비 141% 증가한 1129억원이며, 폴리미래는 전년대비 189% 증가한 66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지분법 이익 개선에 힘입어 세전이익은 전년대비 흑자전환에 성공, 4289억원을 달성했다.
 
수주실적 또한 목표치인 9조200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2015년 총 수주액은 12조9677억원으로 국내에선 11조1994억원, 해외에선 1조7683억원을 실현했다.

한편, 대림산업은 2016년 신규수주 전년과 유사한 13조원, 매출은 전년대비 13% 증가한 10조7000억원을 경영목표로 설정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2015년 연결기준 회사 부채비율은 151%"이라며 "보유현금이 2조2088억원, 순차입금은 7458억원으로 대형건설사 중 가장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