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이화 기자 기자 2016.01.28 14:07:33
[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사장 장동현)이 페이스북과 손잡고 5G 시대 준비에 나섰다.
SK텔레콤은 페이스북(대표 마크 주커버그)이 설립한 데이터 혁신 프로젝트인 '오픈컴퓨트프로젝트(OCP)'에 참여했다고 28일 밝혔다. 향후 SK텔레콤은 OCP 내 이동통신 진영 주요 멤버로 활동하게 된다.
OCP는 페이스북이 지난 2011년 4월 발족한 오픈소스 기반 데이터센터 하드웨어·인프라 연구개발 프로젝트로, 데이터 관련 글로벌 기술 표준을 제정하는 등 데이터센터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 여기엔 마이크로소프트, HP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에 SK텔레콤은 페이스북과 모바일 서비스의 품질을 한 차원 높일 수 있도록 개방형으로 데이터센터를 업그레이드하고, 이동통신 산업에 최적화된 데이터 처리 시스템을 설계하고 핵심 기술을 개발한다.
아울러 데이터센터 내부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전반의 효율성도 제고하고, 연구개발 성과를 글로벌 이동통신사들과 공유해 관련 생태계 조성, 자사가 개발한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OCP 표준에 반영해 글로벌 시장 판로 확보할 방침이다.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은 "5G는 미래에 활성화될 서비스들을 연결시키고 진화시키는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SK텔레콤은 데이터 처리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개방형으로 All-IT 인프라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국 대표 이동통신사들과 차세대 데이터센터 기술을 지속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제이슨 테일러 페이스북 부사장은 "SK텔레콤은 선도적인 이동통신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존경 받고 있다"며 "이동통신 진영을 이끌어 개방형 데이터센터 기술 혁신의 새 장을 열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