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요즘 젊은 세대 사이에서 '통장'을 늘 텅텅 빈다는 이유로 '텅장'으로 부르곤 하죠. 특히나 사회 초년생들에게 더욱 와 닿는 단어가 아닐까 싶은데요.
며칠 전 만난 지인은 '텅장'과 관련된 하소연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이제 막 사회 초년생 길에 들어선 그가 기분 좋게 첫 신용카드를 만들어 사용했고, 그 결과 월급의 배가 넘는 돈을 써 눈물을 머금고 모아뒀던 비상금을 깼다는 겁니다.
지난해 20대 신용불량자가 약 12만명으로 추산된다는 기사가 떠올랐습니다. 유일하게 20대만 전년대비 상승했다고 하죠. 취업을 했더라도 경제 관념이 부족한 사회 초년생들에게 이런 일은 흔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카드사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들을 잘 살펴본다면 굳이 카드를 해지하지 않아도 과도한 지출을 막을 수 있는데요.
먼저 롯데카드 '와이슈머' 프로젝트는 'Wise Concumer'의 줄임말, 즉 현명한 소비자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름 자체가 고객의 합리적이고 계획적인 소비 생활을 도와준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죠.
와이슈머 프로젝트는 고객이 매월 롯데카드 홈페이지에 예상 지출액을 설정해놓으면 그 금액을 넘게 지출했을 때 메시지로 알려줍니다. 자신도 모르게 돈을 과하게 써 이 메시지가 전송됐다면 평소 소비 패턴을 곰곰이 생각해보고 충동구매를 줄일 수 있죠.
현대카드의 '락앤리밋(Lock&Limit)' 서비스도 있습니다. 고객에게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편익을 제공하는 서비스인데요, 크게 락(Lock)과 리밋(Limit) 두 가지 서비스로 구성됩니다.
그중에서도 리밋은 과도한 카드 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금액을 자유롭게 설정하는 서비스입니다. 1일 사용금액은 물론 1회 사용금액까지도 세부적으로 조정할 수 있어 절약하고자 하는 분들께 안성맞춤이죠.
그런가하면 고객에게 실시간으로 다양한 할인과 혜택을 알려주는 서비스도 있습니다. 바로 BC카드가 KT와 함께 만든 전자지갑 앱 '클립(CLiP)'인데요.
이 앱은 고객에게 할인 및 혜택 서비스를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해 알뜰한 소비를 돕고 있습니다. 2500여종에 이르는 신용·체크카드 할인 정보와 멤버십 할인·쿠폰을 통합했기 때문인데요. 고객이 위치한 가맹점에서 얻을 수 있는 최대 할인율과 개인별 할인율을 자동으로 얻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삼성카드 고객에게 제공되는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링크' 역시 각광을 받고 있는 서비스 중 하나입니다. 링크에서 추천한 가맹점과 혜택을 선택하면 해당 가맹점에서 별도 쿠폰이나 할인권을 따로 제시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기에 편리하게 돈을 아껴쓸 수 있습니다.
이처럼 월급날 '텅 빈 통장'이 되지 않도록 카드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해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합니다. 물론 이런 서비스보다도 중요한 것은 씀씀이를 줄이고자 하는 의지겠죠. 의지가 없다면 그 어떤 것도 무용지물일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