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그동안 소외돼왔던 지방 군소도시에 아파트 공급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지방 군소도시에 공급되는 민간아파트는 총 14개 단지, 1만300가구다.
지역별로는 △충청남도 홍성군(5개 단지 5066가구) △충청북도 진천군·옥천군(4개 단지 2284가구) △경상북도 예천군(2개 단지 2092가구) 등에서 1000가구 이상 물량이 공급되며, 한동안 공급이 뜸했던 △전라북도 완주군(1개 단지 490가구) △강원도 평창군(1개 단지 282가구) △전라남도 영광군(1개 단지 86가구) 등에서도 모처럼 신규공급이 이뤄진다.
새 아파트 공급이 가뭄에 콩 나듯 한 지방 군소도시들은 신규아파트 분양소식이 들려오면 실수요자들을 바탕으로 청약열기가 뜨거운 편이다.
실제 경남 거창군에서는 지난해 12월 대우건설 '거창 푸르지오'가 최초로 공급되자 636가구 모집에 총 1238명이 몰리기도 했다. 거창 푸르지오는 평균 경쟁률 1.9대 1을 기록하며 지역 내 최초로 전 주택형을 순위 내 마감했다.
대우건설 측은 "거창군 최초로 들어서는 푸르지오 브랜드 아파트로 분양 전부터 지역 내 주민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며 "지역 내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현재 계약시작 2주 만에 계약률이 90%를 돌파해 조기 완판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3월에는 7년간 신규공급이 없었던 전남 화순군에 '산이고운' 아파트가 분양되면서 특별공급을 제외한 361가구 모집에 총 1743명이 접수, 평균 경쟁률 4.83대 1로 조기 완판 되기도 했다.
다음은 지방 군소도시에 공급되는 주요단지 소식.
모아주택산업은 오는 2월 경북 예천군 호명면 B1-3블록에 '경북도청신도시 모아엘가 에듀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6층·7개 동·총 593가구 규모다.
양우건설은 오는 7월 충북 진천군 진천읍 일대에 '충북진천 양우내안애'를 공급한다. 총 270가구 규모며, 전 가구 전용면적 52~82㎡ 중소형으로 구성돼 있다.
대방건설은 오는 9월 충남 홍성군 홍북면 일대에 '내포신도시 대방노블랜드 1차'를 선보인다. 총 706가구 규모며, 전용면적은 79㎡부터 121㎡까지 다양하다.
우방건설은 오는 10월 충북 진천군 덕산면 용몽리 일대에 '충북진천 우방아이유쉘'을 분양한다. 총 498가구 규모며, 전용면적은 84~127㎡로 이뤄져 있다.
이 밖에 올해 중 중흥건설은 충남 홍성군 홍북면 일대에 '내포신도시 중흥S클래스' 1200가구를 선보이며, 두산건설은 충남 옥천군 옥천읍 동안리 일대에 '옥천 두산위브' 59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 이사는 "지방 군소도시의 경우 지역경제활성화 대책으로 도시개발사업과 도청이전 등 택지개발이 이뤄지면서 아파트 공급이 잇따르고 있다"며 "아파트 공급이 뜸했던 만큼 지역 내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돼 실수요자라면 입지와 분양가, 상품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