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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신규 예금금리 세 달째 상승…美 금리인상 영향

이윤형 기자 기자  2016.01.27 17:5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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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해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서 국내 은행의 신규 예금금리도 3달 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한은)이 27일 발표한 '2015년 12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전월대비 6bp(0.06%p) 상승한 연 1.72%를 기록했다.

은행의 신규 수신금리는 지난해 9월 1.54%로 사상 최저치를 찍은 이후 10월(4bp), 11월(8bp)에 이어 세달 연속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 순수저축성예금금리는 8bp 급등한 1.72%, 시장형금융상품은 3bp 오른 1.75%였다.

한은은 "미국 금리 인상 전후로 11월과 12월에 시장금리가 상승세를 보였다"며 "은행이 거액 예금을 재예치하기 위해 4분기 중 고금리 수신을 늘린 점도 예금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신규취급액기준 대출금리는 전월대비 2bp 오른 3.46%로, 3달 만에 가장 높았다. 기업대출은 중소기업대출(3.86%)과 대기업대출(3.29%) 모두 각각 6bp, 4bp씩 상승하면서 전월보다 6bp 오른 3.62%로 뛰었다.

가계대출 금리의 경우 비중이 높은 주택담보대출 금리 급등으로 전월보다 7bp 상승한 3.23%로 파악됐다. 가계의 주택담보대출은 8bp 오른 3.12%였으며, 코픽스 금리(신규취급액기준)는 11bp 급등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 및 대출금리도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전달보다 0.23%p 상승한 2.47%, 새마을금고의 1년 만기 정기예탁금 금리는 0.01%p 오른 2.02%였다. 상호저축은행의 일반대출 금리는 전달에 비해 0.65%p 오른 11.46%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