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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땅값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제주·세종'

전년 말 대비 2.40%↑…거래량 2006년 이후 최대

박지영 기자 기자  2016.01.27 17: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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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015년 전국 지가가 전년 말 대비 2.4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2010년 11월부터 62개월 연속 오름세다.

전국 17개 시·도 땅값이 모두 오른 가운데 수도권보다 지방 상승폭이 더 높았다. 수도권과 지방 연간지변율은 각각 2.19%·2.77%였다.

수도권 중 서울의 연간지변율은 2.69%로 2013년 9월부터 28개월 연속 상승했다. 그러나 경기와 인천은 각각 1.73%·1.95%로 전국 평균을 하회했다.

반면, 지방은 제주가 7.57% 상승하며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고, 세종(4.75%)과 대구(4.06%) 등 11개 시도도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시군구별로 제2공항과 혁신도시 개발호재가 있는 서귀포시가 7.97%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강화군은 도서지역 농지거래 감소 탓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 2.74% △계획관리지역 2.39% △공업지역 2.11% 순이었고, 이용상황별로는 △주거용지 2.68% △전 2.38% △기타 2.31% △상업용지 2.28% 순의 지가 변동이 있었다.

한편, 지난해 연간 전체 토지거래량은 총 308.7만 필지(2181㎢)로 2014년 대비 16.8% 증가해 2006년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이었다. 이런 가운데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전년보다 12.3% 증가한 총 112만 필지(2014㎢)였다.

지역별 전체 토지거래량은 △세종 77.5% △서울 36.0% △경기 27.5% △인천 25.1% 순으로 증가폭이 컸지만, 2.5%의 광주는 소폭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대전 33.6% △광주 29.5% △인천 25.5% 순이었으며, 세종은 4.7%로 줄었다.

국토교통부 토지정책과는 "최근 저금리 및 규제완화 영향으로 작년은 토지시장이 전반적으로 소폭 상승세를 유지했다"며 "개발수요에 따라 높은 지가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부동산 거래상황에 대해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