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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문예회관 태양광 발전소 가동

시민 출자 태양광 발전소 광주 첫 결실…수익금 전액 이웃돕기 성금

정운석 기자 기자  2016.01.27 16:3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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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 광산문화예술회관에 연간 2만5345kW 태양광 발전소가 가동됐다.

광산구는 27일 오전 광산문화예술회관 옥상에서 태양광 발전소 준공식을 진행했다. 광산구에 따르면 시민이 출자해 태양광 발전소를 만든 사례는 광주에서 처음이다.

빛고을시민쏠라파워㈜가 세운 시민발전소는 광산문화예술회관 옥상에 30도 각도로 고정한 태양광전지모듈에서 연간 2만5345kW 전력을 만든다. 이는 7세대가 1년간 쓸 수 있는 전력이다.

수익금 전액을 이웃에 기부하는 광산구는 숲 1.3ha 조성 효과, 온실가스 연간 감축량 11.9톤 등 생활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시민발전소는 빛고을시민쏠라파워㈜가 운영한다. 운영은 시민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한국전력에 팔아 수익을 만드는 방식이다. 발전 시설은 빛고을시민쏠라파워㈜가 15년간 무상으로 운영한 후 구에 반납한다.

시민발전소는 광산구가 2010년 11월 시민사회, 기업, 학계 그리고 구가 시민발전소를 세우기로 하고 추진위원회를 만든 것이 시초다. 김보곤 DK산업 회장을 대표이사로 하는 '빛고을쏠라파워주식회사'가 2011년 6월 출범했다.

시민발전소는 빛고을쏠라파워㈜가 1000만원, ㈜썬로드에너지가 3400만원을 출자해 만들었다. ㈜썬로드에너지는 태양광발전 기반을 조성하고, 이익의 지역 환원 차원에서 실질적인 기부 방식으로 투자했다. ㈜썬로드에너지가 시민발전소에서 얻은 이익금 전액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다시 내놓는다.

광산구는 △에너지 자립 기반 마련 △공유와 나눔의 사회적 의미 실현 △기후변화 대응을 시민발전소 건립 의미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