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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지능정보기술·IoT·5G가 미래 먹거리"

연내 창조경제 성과 가시화 주력… 스타트업 키우고 핵심원천기술 보유

황이화 기자 기자  2016.01.27 16: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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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이하 미래부)는 올해 지능정보기술을 사실상 10대 사업처럼 육성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홍남기 미래부 제1차관은 27일 '2016업무계획 브리핑'을 통해 "지능정보기술이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며 "정부는 이 분야 육성의 시급성을 절감해 올해 300억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금년 연말에는 '창조경제 정책을 통해 대박 성공사례가 나온다'는 말이 나오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성과 창출 가시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미래부는 2016 업무계획 목표를 '창조경제를 통한 성장동력 창출 가속화'로 정했다.

이를 위해 △스타트업 7대 강국 진입 △핵심 원천기술 확보 및 미래성장동력 창출 △ICT 성과창출 및 신산업 경쟁력 조기 확보 △과학기술·ICT 글로벌 확산 등 4대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지능정보기술' 주목해 "열 번째 K-ICT 전략처럼 육성"

미래부는 지능정보기술로 제2차 정보혁명에 대응하고자 민간 주도의 지능정보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지능형 소프트웨어(SW) 개발 중심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할 목적으로 올해 3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지능정보기술은 SW 또는 기계가 스스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스스로 학습하는 기술로, 무인차·스마트의료·테러예방 등 전 산업에 걸쳐 차별화된 부가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혁신기술이다.

이에 대해 홍 차관은 "지능정보기술산업은 사실상 기존 K-ICT 9대 전략으로 포함되며 열 번째 K-ICT 사업의 자격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구글이나 IBM 등 글로벌기업에서도 이 기술을 미래 제품·서비스의 경쟁력 확보 인자로 보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미래부는 지능정보기술연구소 설립 외에도 민·관 협력으로 금융·의료·관광·농어업·에너지 등 시장에서 필요한 연구를 우선 진행하며, 지능정보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체계적인 국가전략을 올해 중 마련한다는 밑그림도 그렸다.

◆'ICT+문화' 'SW+조선해양' 다양한 융복합 실현

미래부는 더불어 올해 사물인터넷(IoT)·클라우드·빅데이터 등 융합신산업 분야의 전년대비 30% 이상 성장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 △UHD 표준 결정 △ICT융합 확산 △지능정보기술 육성 △우정 서비스 혁신 △사이버 안보 강화 △정보격차 해소 등 다양한 추진 방안을 마련했다.

IoT 활용이 유망한 △제조 △헬스 △자동차 △에너지 △홈 △도시·안전 6대 전략분야를 중심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사업화를 집중 지원하는 동시에 IoT 혁신센터·실증센터를 중심으로 IoT 확산을 촉진시킨다는 청사진이다.

아울러 올해 5G 시범서비스 실현을 목표 삼아 이동통신사업자와 평창 등 주요지역에 5G 이동통신 시범망을 구축할 예정으로, 5G 서비스에 필요한 주파수 제공 및 기술규경 제정 등을 적기에 마무리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지상파 UHD는 오는 6월 관련 표준을 결정해 주파수를 공급, 현재 HD방식보다 4배 이상 선명한 방송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주파수 공급은 700㎒ 대역 방송사별 채널배정, DTV대역 채널 재배치 등이 이뤄진다.

여기에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UHD 중계를 대비한 사전 준비 프로젝트는 올해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추진된다.

◆'눈에 보이는' 창조경제, 연내 평가 이뤄질까

미래부는 3월까지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에 '고용존'을 구축,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에도 나선다.

고용존과 규제프리존을 통해 창업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하며, 전·현직 대기업 전문인력의 중소기업 교류, 대기업 동반성장 투자에 대한 세제혜택 등 대·중·소기업의 협력사업을 활성화한다.

여기 보태 미래부는 보다 쉬운 인수합병(M&A) 환경 조성을 도모하고자 M&A 인프라를 구축하고 피인수 기업의 불이익 방지, 대기업·상장사의 M&A 인식개선 캠페인 등을 전개한다.

이 외에도 2018년 초중등 SW교육 필수화에 맞서 올해 SW교육 선도교육청 두 곳을 신규 지정, SW교육 선도학교를 지난해 160개에서 올해 900개로 대폭 확대하고,  SW중심대학도 기존 8개에서 5개를 더 추가해 운영한다.

박근혜 정부의 종반을 향하는 시점에서 가시화된 창조경제 성과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도 가감 없이 전했다.

홍 차관은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작년 17개소 설립을 완료해 하드웨어는 완성됐다"며 "금년에는 활발하게 작동이 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제언했다.

이어 "창업이나 고용 창출이 실질적으로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며 "아울러 해외에 우수한 창업기업들이 함께 연계되도록 지원해 센터의 보육기업이 글로벌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