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민병덕 경기 안양 동안갑 예비후보를 가장 잘 설명하는 키워드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과 '주거문제'다.
1970년 전라남도 해남에서 태어난 그는 이런 시절 크게 부유하지는 않았지만 남부럽지 않게 자랐다. 그러나 초등학교 5학년 시절 선친이 별세하면서 이후 어려운 환경에 놓이게 됐다.
중학교 1학년 때에는 납부금을 못 내 전교 1등을 했으면서도 구박받는 신세가 된 적도 있다. 닭을 팔아 뒷바라지를 하는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공부에 매진하던 그는 세칭 '가장 좋은 학교'인 서울대를 목표로 잡았다.
종로학원에서 재수 생활을 한 끝에 안착한 서울대 정치학과, 사회 현안에 가는 눈길과 관심을 애써 오롯이 공부로만 돌리려고 노력했던 그였다. 그렇지만 도시빈민 주거 문제에 눈을 뜨면서 불합리한 사회 현안에 목소리를 높이는 캐릭터로 변모하게 된다.
1990년대 초반 신대방 지역 철거 현장에서 느낀 충격은 이후 변호사가 돼 약자를 돕자는 선택으로 이어졌다. 민변 민생경제위원회에서 서민 주거복지 분야를 담당하는 것으로 주거와 민권에 대한 고민을 이어갔다.
그를 대변하는 또 하나의 활동은 촛불집회 관련 변론이다. 2008년 촛불 정국에서 수사와 기소 상황에 직면한 많은 시민들을 변론하면서 '가장 많은 촛불 변론'을 맡은 것으로 기록돼 언론의 관심을 모았다.
야권 분열 상황에서 그는 지역구 예비후보로 정치적 야심을 드러내는 한편, 당을 재건하는 데에도 뜻을 세운다. 더불어민주당 개혁 중추인 뉴파티위원회의 구성원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위원회가 구태 정치를 일소한다는 명분으로 최근 '뉴파티 거부10계명'을 내놓는데 일조했다.
박원순 시울시장의 사람으로 분류된다. 두 번의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 시장을 도와 후보 법률지원단장을 역임했다.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의 전신)의 법률위원회 부위원장과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의 고문변호사 등을 역임하면서 현실 정치에 대한 감각도 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