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해 증시관련대금이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예탁원)은 지난해 예탁원을 통해 처리된 연간 증시관련대금이 전년 1경7779조원 대비 34% 증가한 2경3870조원으로 일평균 96조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증권사의 단기자금조달 수단으로 자리 잡은 전자단기사채 및 환매조건부채권매매(레포, Repo) 관련 대금의 증가에 따른 결과다.
레포결제대금은 전년대비 47% 늘어난 1경4753조원, 전자단기사채결제대금은 62% 증가한 546조원으로 집계됐다.
예탁원 관계자는 "레포와 전자단기사채가 기업의 주요 단기자금 조달수단 및 은행 중심으로 재편된 콜시장의 대체시장으로 성장했고 특히 증권사의 단기자금 조달 수단으로 자리매김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예탁증권의 증가로 인한 원리금상환대금, 집합투자증권 관련 대금, 주식권리행사대금 등도 꾸준히 증가해 전년보다 40% 증가한 3809조원에 달했다. 특히 전자단기사채 상환대금은 전년도 801조원에서 2배 이상 뛴 1755조원이었다.
증시 관련 대금의 종류별 규모는 주식, 채권 등의 매매결제대금 2경60조원(84%), 예탁증권원리금 2755조원(11.5%), 집합투자증권대금 732조원(3.1%) 순이었다.
전체 자금의 84%에 달하는 매매결제대금 중에서는 채권기관결제대금(1경8969조원)이 94.5%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으며 주식기관결제대금(594조원) 3.0%, KRX국채결제대금(365조원)과 KRX주식 등 결제대금(132조원)은 총 2.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