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강운태 전 광주시장이 이번 주 더불어민주당(더민주)에 복당하고 4.13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강 전 시장의 복당 결심 배경에는 김종인 더민주 선거대책위원장의 복당 제안이 한몫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운태 시장 측이 "더민주당 복당은 계획이 있었다"며 "선거구 획정에 대한 여야 합의를 기다리다 보니 복당이 늦어졌다"고 밝힌 가운데 강 시장은 오는 27일부터 29일 중 택일해 복당 기자회견을 계획 중이다.
출마 지역은 선거구 최종 획정에 따라 달라지지만 정황을 고려해 남구갑을 고민하고 있다. 여야가 20대 총선의 지역구 및 비례 의석수를 각각 253석과 47석으로 잠정 합의한 상황에서 광주 동구(9만9641명)는 '동-남구 선거구 획정안'이 가시화하고 있다.
전언에 따르면 남구갑 선거구는 동구 전체와 남구 방림 1·2동, 봉선1·2동, 사직동, 양림동 등 6개동으로 알려졌다. 강 전 시장 측근 중 일부는 더민주를 탈당하고 국민의당에 합류한 현역 장병완 의원과 정면대결을 강권해 '남구 빅매치'가 성사될 가능성이 열려있다.
그러나, 강 전 시장은 현재 거주지(봉선1동)를 옮겨야 한다는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 전 시장은 "전략공천을 주도했던 안철수-김한길 의원이 당을 떠나 더민주에 들어가지 않을 이유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한편 강 전 시장은 2014년 6·4 지방선거 당시 안철수-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윤장현 현 광주시장을 전략공천하자 이에 반발해 탈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