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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은 편리, 노인에겐 일자리… KAIST 빨래방 문 열어

임혜현 기자 기자  2016.01.26 16:5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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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AIST 교내에 빨래방이 새로 생겨 학생 편의 증진은 물론 노인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26일 KAIST에 따르면, 현재 KAIST 대학원 기숙사 내에는 세탁소가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학생들 일과시간과 영업시간이 겹쳐서 밤 시간에는 이용에 제약이 있는 등 불편한 점이 있었다.
 
이에 대학원생 협동조합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빨래방 설치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 결과 속옷 및 수건 등 단순한 빨래를 물세탁해주는 서비스와 기숙사에서 수거해 세탁한 후 기숙사로 다시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가장 원한다는 점이 확인됐다.
 
이 자료를 바탕으로 KAIST 빨래방 신규 운영이 결정됐다. 특히 빨래방은 노동 강도가 높지 않아 노인 일자리 창출에 적합하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이에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중부지역본부와 협력해 노인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자는 계획을 세웠다. 
 
교내 서측 학생회관 1층에 자리 잡게 된 KAIST 빨래방은 업소용 대형 세탁기 2대, 드럼 세탁기 2대 및 업소용 대형 건조기 2대 등을 설치, 하루 최대 400Kg의 세탁물을 처리할 수 있다. 세탁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근무 노인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직무교육과 전문업체 견학 및 현장실습 교육도 이미 단행했다. 

학생들이 결제 후 기숙사에 설치된 전자식 사물함에 세탁물을 비치하면, 빨래방 담당자가 이를 수거해 세탁과 포장을 진행한 후 학생 기숙사로 직접 배송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