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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 팔자'에 급락

유가하락·기업 실적 부진 영향에 1.15% 하락한 1871.69

이지숙 기자 기자  2016.01.26 15:3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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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밀려 하락했다.

전날 1900선 가까이 반등했던 코스피지수는 유가하락과 4분기 기업들의 실적 부진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며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1.74포인트(-1.15%) 내려간 1871.69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303억, 1977억원 정도 팔자에 나섰으나 개인은 나홀로 3219억원가량 순매수했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8억원, 비차익 533억원으로 모두 매수에 집중해 종합 542억원 매수 우위였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26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59개 종목이 떨어졌다. 보합은 53개 종목이다.

특히 동양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종결을 신청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치달았다. 이날 우선주인 동양2우B(29.97%), 동양3우B(29.97%), 동양우(29.74%)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각각 2만1250원, 3만8600원, 1만9850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우세했다. 전기가스업(1.49%), 통신업(1.09%), 의약품(0.72%), 섬유의복(0.53%) 등은 소폭 올랐지만 화학(-2.45%), 유통업(-2.17%), 전기전자(-2.32%),은행(-2.10%) 등은 주가가 2% 이상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2.15%), 삼성물산(-5.33%), 현대모비스(-1.62%), LG화학(-7.78%) 등의 분위기가 좋지 않았고 삼성SDI는 4분기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내놓으며 -14.63% 급락했다.

반면 한국전력(1.98%), 네이버(1.04%), SK텔레콤(2.06%), 아모레G(0.69%) 등은 주가가 올랐다.

코스닥도 기관과 외국인의 팔자세에 밀리며 2.58포인트(-0.38%) 떨어진 678.85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372억원어치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8억원, 53억원가량 순매도했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 36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97개 종목이 하락했다. 77개 종목은 보합권에 자리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12.81%) 의료·정밀기기(2.12%), 디지털콘텐츠(1.91%), 출판·매체복제(1.76%) 등이 올랐고 통신서비스(-3.12%), 건설(-1.70%), 금융(-1.40%) 등은 내려갔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로엔(2.53%), 컴투스(2.30%), 인트론바이오(6.77%), 휴젤(4.91%) 등이 상승한 반면 셀트리온(-0.97%), 동서(-4.02%), CJ오쇼핑(-1.49%), 원익IPS(-4.02%) 등은 주가가 하락했다.

한편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0원 오른 1204.2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