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일상의 리프레시 편의점 CU(씨유)는 한국우편사업진흥원과 손잡고 2월1일부터 두 달간 수도권 50개 점포를 대상으로 '느린 우체통' 서비스를 테스트 시행한다.
CU의 '느린 우체통' 서비스는 고객이 점포 내 비치된 엽서를 적어 우체통 안에 넣으면 1년 뒤 엽서에 적힌 주소지로 배송되는 무료 서비스다. 엽서와 우편료 등 발생되는 모든 비용은 'CU(씨유)'와 한국우편사업진흥원이 함께 부담한다.
느린 우체통은 2009년 영종대교기념관에서 시작해 일부 관광지를 중심으로 설치 됐었다. CU는 휴게 공간을 확대하고 다양한 생활편의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이용자 중심 편의점을 지향해왔다. 편의점이 단순한 판매 채널을 넘어 고객 일상을 리프레시하는 공간으로 진화하기 위해서다.
느린 우체통 역시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테이블 등 고객 쉼터가 마련된 점포 50곳을 엄선해 우선 설치함으로써 단순한 우편 기능보다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더해 고객이 생활 속에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느린 우체통 서비스가 운영되는 50개 점포는 CU홈페이지를 통해 2월1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김성환 BGF리테일 마케팅팀장은 "CU가 지향하는 '생활 속 쉼터' 이미지를 전달하는데 '느린 우체통'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두 2달 테스트 동안 고객 반응을 모니터링해 전국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8일부터 일주일 동안 CU 공식 SNS(블로그, 페이스북)를 통해 느린 우체통 이벤트를 태그하는 사람 중 100명을 추첨, 자신이 원하는 사진을 담은 '나만의 우표 만들기' 이벤트도 전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