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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금융권 최초 크라우드펀딩 활용 '핀테크 투자' 지원

집단 지성 통한 사업성 검증, 증권사 매칭 투자 '결합'

김병호 기자 기자  2016.01.25 10: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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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는 25일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25일부터 허용되는 증권형 크라우드펀딩과 매칭투자를 결합한 신개념 핀테크 Start-up 투자 프로그램을 법 시행일에 맞춰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KB핀테크HUB센터가 발굴한 핀테크 Start-up을 오픈트레이드(대표 고용기)의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통해 일반투자자 투자를 유치하고 기준금액 펀딩에 성공하면, KB투자증권에서 동일 금액 투자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모비틀, 와이즈모바일, 와이즈케어, 더페이 등 총 4개 핀테크 Start-up이 순차적으로 오픈트레이드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 투자자들의 청약을 받기 시작한다. 신개념 핀테크 Start-up 투자 프로그램은 국내 첫 시도되는 것으로, 매출 실적이나 보유 기술만으로 평가·검증이 어려운 Start-up 투자에 크라우드펀딩의 집단 지성을 통한 사업성 검증과 매칭투자를 결합한 신개념 투자 모델로 평가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크라우드펀딩은 향후 또 하나의 증권 발행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KB투자증권은 이 모델을 IPO·유상증자·M&A·PI투자 등 증권사 ECM(Equity Capital Market) 시장의 잠재적 유망 업체 발굴 채널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B투자증권은 이번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자체 자산관리 미디어 채널인 WM CAST와 연계, 업체들의 온라인 홍보를 지원하고 자사 고객들에게 Start-up 투자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크라우드펀딩은 지난해 7월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의해 허용됐으며, 이를 통해 Start-up은 연간 7억원까지 자본을 모을 수 있다. 

일반 투자자는 한 회사당 200만원, 연간 총 500만원까지, 소득증빙 투자자는 한 회사당 1000만원, 연간 총 2000만원까지 투자가 가능하다. 투자를 원하는 경우, 증권회사 계좌를 개설한 후 오픈트레이드 홈페이지에서 참여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