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기자 기자 2016.01.24 11:58:34
[프라임경제] 유통업계가 바쁜 현대인들을 대상으로 온오프 옴니채널을 적극 활용한 결과 설 예약 판매 실적이 전년 대비 크게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 예약 판매를 이용할 경우 대폭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찌감치 준비를 마치고 명절 연휴를 즐길 수 있다. 따라서 유통업계가 장기불황에 실속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적용한 것이 적중한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의 지난 2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설 예약판매 실적은 전년대비 25%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예약판매 기간을 이용할 경우 최대 7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최근 3년간 예약판매 매출은 꾸준히 두자리 수 이상으로 고신장하며 전체 설 선물 매출 중에서 예약판매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매년 늘고 있다. 올해는 1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홈플러스의 지난달 21일부터 1월23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매출은 작년 설 동기 대비 57% 늘었다. 홈플러스는 설 선물세트를 사전예약으로 구매할 경우 정상가 대비 최대 3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설선물은 저렴한 실속 상품과 고가의 프리미엄 상품이 동시에 수요가 늘면서 설 선물에서도 '소비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다.
신세계백화점의 사전예약 판매 가격대별로 살펴보면 신세계 우수산지와 직접 거래해 중간 유통 마진을 줄인 행복한우(15만원), 수협 참굴비 특품(10만원), 알찬 사과배(8만원) 등 실속 상품(굿초이스)이 지난해에 비해 28% 신장했다.
명품 목장한우(120만원), 명품 재래굴비 1호(75만원), 명품 수삼(50만원) 등 프리미엄 상품(5스타)은 전년대비 2배 이상 올랐다.
홈플러스의 전체 선물세트 매출에서 3만원 이하 선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70.4%에서 올해 70.7%로, 3~5만원대 선물은 22.1%에서 22.9%로 확대됐으며, 매출 상위 10위 안에는 모두 5만원 미만 중저가 선물세트만 이름을 올렸다.
◆"남은 설 기간을 노려라" 선물세트 비중·물량·서비스 'UP'
이같은 트렌드에 발맞춰 유통업계는 설 명절까지 남은 기간동안 선물세트 비중 및 물량을 늘리는 한편, 강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본격적인 선물 판매에 돌입할 방침이다.
롯데마트는 자사 온라인 쇼핑몰 '롯데마트몰'을 통해 고객 편의를 높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선, 온라인에서 구매한 상품을 귀향길에 오르기 전 매장에 들러 직접 찾아갈 수 있는 '귀향길 픽업 서비스'를 진행, 롯데마트몰 모바일 앱(App)이나 PC로 명절 선물세트 상품을 주문 후, 매장 내 '도와드리겠습니다(고객만족센터)' 코너에서 상품을 수령하도록 했다.
30일까지 명절 선물세트를 주문하면 2월1일부터 7일까지 기차역, 터미널, 공항 인근 롯데마트 서울역점, 청량리점, 김포공항점, 청주점, 충주점 5개 점포에서 수령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귀향길 픽업 서비스' 운영 상품으로 신선식품, 가공식품, 생활용품, 건강식품 등 160여 품목의 다양한 선물세트도 내놨다.
25일부터 31일까지는 롯데마트몰의 일반 장보기 상품과 명절 선물세트 상품을 동시 구매 시 한번에 모아 배송하는 '근거리 합배송' 서비스도 운영, 인근 점포에서 배송하는 일반 상품과 달리 명절 세트 상품은 택배를 통해 따로 배송받아야 했던 불편함을 줄였다. '근거리 합배송' 상품으로는 한우, 버섯, 식용유, 샴푸·린스 등 명절 대표 인기 상품 23개 품목을 선보인다.
신세계는 설 연휴 직전인 2월6일까지 설 특설 데스크를 확장하고 모든 점포에서 프리미엄 급 선물과 실속 선물의 품목과 물량을 늘린다.
예약판매에서 좋은 실적을 보인 프리미엄 상품군의 물량을 25% 늘려 준비하는 한편, 실속 선물도 예년에 비해 품목에 따라 10~20% 가량 늘렸다. 한우 프리미엄 선물의 경우 품목 수는 전년과 같지만 물량을 30% 가량 늘려 준비됐으며 명품 목장한우 특호(120만원), 명품 한우 특호(100만원), 명품 미각 한우(70만원) 등 프리미엄 한우를 다양하게 선보인다.
실속 상품은 안성맞춤 한우 알뜰세트(10만원) 등 기존에 없던 10만원 초반대 상품 3개 품목이나 늘렸을 뿐 아니라 물량도 25% 늘려 준비했다.
굴비 상품의 경우도 프리미엄 품목 수는 예년과 같지만 명품 재래굴비 특호(100만원) 등 프리미엄 급 굴비 물량을 15% 늘려 준비했다. 실속세트는 2가신 신규 품목을 새롭게 선보이고 물량을 전년대비 15%로 더 확대했다.
과일은 명품 한라봉(7만원), 명품 사과, 배 한라봉(16만5000원) 등 프리미엄 급 상품을 2개 품목을 추가로 구성하고 전체 프리미엄 과일 선물 물량도 20% 늘렸다.
홈플러스는 25일부터 판매하는 총 3000여종 선물세트 중 5만원 미만 중저가 선물세트 비중을 기존 60%에서 65%로 확대해 다양한 실속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해발 500m 백두대간 사과 세트'(카드할인가 4만5000원), 스페인 최고급 맥주 '이네딧 담 맥주 세트'(2만6000원, 전용잔 포함), 남독마이 망고만 엄선한 '태국망고 세트'(카드할인가 3만9200원), '세계인이 선택한 슈퍼곡물 세트'(훼밀리카드 회원가 3만6000원), 전통 구증구포 방식으로 만든 '백일의 약속 구증구포 흑삼진액'(6만9000원), 다양한 품종의 이탈리아 와인을 100㎖ 미니 파우치 16개에 담아 선보이는 '원글라스 파우치 와인 세트'(5만원) 등 차별화된 실속 선물군을 강화했다.
홈플러스 설 선물세트 본판매는 25일 131개점, 28일부터는 141개 전 점포에서 전개되며, 2월9일까지 9대 신용카드로 구매하는 고객 대상으로는 160여개 인기 선물세트 최대 30% 할인 또는 상품권 최대 50만원 증정 행사를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