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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심국제중고등학교 '팜이노베이션' 미얀마 지속가능개발 에코테마투어

이유나 기자 기자  2016.01.23 16: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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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열대아열대 기후대에 위치한 미얀마는 연평균 강우량 2500mm 이상이며 밀림이 울창한 나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부 지역(중부건조지역)에는 사막화가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청심국제중고등학교 학생들로 이뤄진 청소년 환경동아리 '팜이노베이션 Farminnovation(이하 팜이노베이션)'은 미얀마 국토 중 8700㎢에서 진행되는 사막화 현황에 대해 청소년들이 대응할 수 있는 모델연구를 위해 미얀마로 떠났다.

미얀마는 중부 건조지역(사가잉, 만달레이, 마그웨)을 중심으로 전 국토(67만㎢) 중 12.8%에서 빠르게 건조화·사막화가 확대되고 있다. 이는 대한민국(남한) 국토 면적에 달하는 크기다.

팜이노베이션은 사단법인 '푸른아시아'의 미얀마 사업지인 떼야마을을 찾아 주민참여형 지속가능한 지역개발 모델을 직접 보고 토론을 통해 해결방안등을 연구했다.

전기와 수도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던 떼야마을은 수자원공사(K-water)의 해외사회공헌활동으로 바이오가스를 통한 전기공급, 수도공급(관정 개발), 초등교육 지원, 공동체 조림 등의 분야에서 개선을 이룬 바 있다.

팜이노베이션은 수자원, 초등 교육, 축분가스를 이용한 전기공급 시설, 마을공동체 조직 등을 둘러보며 지속가능한 지역 개발을 위한 청소년 리더로서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봤다.

팜이노베이션의 리더인 나지윤 학생은 "2015년 9월 유엔연합(UN)에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가 채택되기 전부터 이미 푸른아시아는 몽골과 미얀마에서 현지 주민참여를 통한 지속가능개발 모델을 만들어왔다는 점에서 주민들과 함께 성장하는 진정한 NGO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KOICA 미얀마 사무소의 ODA 사업 강의와 미얀마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지역위원장 Kyaw Wunna 씨의 미얀마의 정치·문화·사회 등에 관한 강의를 듣고 토론하는 뜻깊은 자리도 함께 했다.

팜이노베이션은 이번 미얀마 방문을 통해 청소년 리더로 푸른아시아의 미얀마 사업에 기여할 수 있는 활동에 대해 연구 후 미얀마를 재방문해 성과물을 실제 적용해볼 계획이다.

한편, 팜이노베이션은 2015년 여름 몽골에 방문해 건조화·사막화가 진행되는 건조지역에서 수경재배 기술을 도입, 지역 주민들의 삶 개선에 기여한 바 있다.

이번 미얀마 방문은 푸른아시아의 몽골과 미얀마 사업장 주민참여형 지역개발 모델을 비교하면서 각 국의 문화, 기후, 사회 등의 특징에 대해 배우는 기회가 됐다.

기후변화로부터 안전한 아시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푸른아시아는 유엔사막화 방지협약(UNCCD) 이 수여하는 2014 생명의 토지상 최우수상(THE FIRST PRIZE OF LAND FOR LIFE AWARD)을 받은 바 있다. 2000년도부터 몽골에서 시작한 주민참여 모델을 미얀마에서도 적용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