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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 통합은 실패한 정책" 반발 목소리, 왜?

송성규 기자 기자  2016.01.23 10: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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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대학교여수캠퍼스 위상회복 추진위원회(추진위원회)는 22일 오전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성명서을 통해 전남대학교와여수대학교의 통합은 실패한 정책이며, 그간 이행사항들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강력 반발했다.

두 대학이 통합한지 10년이 지난 지금 정부의 통합정책은 실패했고,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는 지역 거점대학으로서 기능을 상실했으며, 지역발전의 저해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또 성명서에서 통합 이후 지금까지 통합양해각서가 이행되지 않은 이유와 향후 이행계획을 밝히는 것은 물론, 일방적인 여수캠퍼스 축소로 이어지는 법적 근거를 제시하라고 밝혔다.

아울러 여수캠퍼스를 통합 전 여수대학교 수준으로 복원계획과 기한 및 통합지원금 295억원의 사용처를 밝히라고 날을 세웠다.

이와 함께 통합양해각서에서 12개항 중 학교캠퍼스 명칭 외에는 지켜진 것이 없다는 용역보고서에 대해 한방병원을 포함한 한의대 설립과 전문병원 등 의료기관의 설치 외에는 모두 이행했다는 주장의 근거를 밝히라고 따졌다.

교육부의 대학 유치에 따른 지역경제 창출효과 주장은 오히려 용역보고서의 지역경제 손실을 인정한 것으로 지역경제 손실 보상 방법과 기한을 밝히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통합 후 학생 수 감소로 지역경제 손실이 1259억원이라는 용역보고서에 대해서 교육부는 여수캠퍼스가 여수에 위치해 지역경제 창출효과가 6048억원에 이른다고 추산했었다.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여수대학교의 원래 위상과 모습을 되찾기 위해 30만 여수시민과 함께 시민운동은 물론 법적 대응 등 대정부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