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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열제 경상대 교수 '논문 인용횟수 세계 상위 1% 연구자' 포함

조열제·강신민 교수 '노벨상에 근접한 한국과학자 16명'에 들어

강경우 기자 기자  2016.01.22 18: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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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립 경상대학교는 지난 15일 세계적 학술정보 서비스기업인 톰슨 로이터(Thomson Reuters)가 발표한 '세계 상위 1% 연구자'에 경상대 교수 1명만이 포함됐다고 발표 한 바 있다.

이후 경상대 측은 톰슨 로이터에 확인한 결과 사범대학 수학교육과 조열제 교수도 현재 세계 모든 수학자들 중에서 인용횟수 랭킹 17위에 올라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조 교수의 랭킹 17위가 뒤늦게 알려지게 된 것은 현재 소속 대학이 대만의 중국의과대학과 사우디아라비아의 킹 압둘아지즈 대학에 석좌겸임교수로 돼 있어, 상위 1%에 속하는 수학자들을 필터링하는 과정에서 경상대를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 조열제 교수는 지난 15일부터 3월 2일까지 태국 치앙마이 대학, 파야오 대학, 왕립 몽쿠트 공과대학 등지에 초청강연을 위해 자리를 비워 정보교류에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톰슨 로이터 사업부도 이 사실을 확인하고 "이미 배포된 기사나 리포트를 수정할 수는 없음을 양해해 달라"며 "현재 조 교수는(Highly Cited Researchers) 리스트에 올라 있고, 한국기관으로 분류가 안 됐을 뿐, 세계적 HCR로서도 여전히 리스트에 올라 있다"며 양해를 구했다.

이에 경상대 측은 조열제 교수가 '세계 상위 1% 연구자'에 포함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서울대, 카이스트와 함께 세계 상위 1% 연구자를 2명 보유한 대학이 됐으며 상위 1% 연구자에 포함된 한국인 연구자도 20명으로 늘어났다고 공식 발표했다.

조 교수의 연구 분야는 비선형 해석학 중에서 부동점이론 및 응용, 평형 및 변분부등식 이론과 응용, 함수방정식의 안정성 문제, 부등식이론 등이며, 이들에 대한 논문을 현재까지 우수한 SCI(E) 수학저널에 330여편을 발표했다.

아울러 조 교수의 논문 인용횟수는 미국 수학회에서 제공하는 색인·인용 데이터베이스인 MathSciNet에서는 1119명의 학자들에 의해서 2465회, Google에서 제공하는 색인·인용 데이터베이스인 Google Scholar Citation에서는 10181회, Elsevier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색인·인용 데이터베이스인 Scopus에서는 4135회에 달한다.

특히 톰슨 로이터가 제공하는 Web of Sciences에서는 인용횟수가 3690이며, 이 인용횟수는 국내외 수학자 중에서 최고의 인용횟수로 꼽히고 있다.

한편,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과 톰슨 로이터는 '노벨 과학상을 향한 기초연구의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 노벨상 수상에 가장 유력한 한국인 과학자 16명에 조열제·강신민 교수가 포함됐다고 지난해 5월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