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2015년 '올해의 책'으로 꼽으면서 주목을 받은 조 스터드웰의 책이 한국 시장에 상륙했다.
스터드웰은 교수 생활을 한 동아시아 문제 연구자인 동시에, '이코노미스트'와 '차이낸셜타임스' 등 유력지에 글을 실으며 적극적 활동을 하는 오피니언 리더로도 알려져 있다. 그 스스로 글을 쓰는 외에도 대중국 투자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경제 계간지 '차이나 이코노믹 쿼털리' 편집장으로 활동하면서 중국 등 관련 기사를 발굴하고 있기도 하다.
그는 중국 등 동북아 관련 연구와 분석을 오래 치밀하게 진행해온 내용을 이 책에 담았다. 지속적 성장을 위한 절대적 공식으로 그는 제대로 된 정치적 개입을 거론했다. 경제학 헤게모니를 쥐고 있는 신고전학파 경제학자들이 시장은 본질적으로 효율성을 지니고 있으며 시장에 정치적 개입은 불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것에 반발한다.
특히 그가 관심을 갖고 연구해온 중국 등 동북아 부문에서는 △토지 재분배를 통한 가족농 지원 △잉여 수입에 대한 저축 독려와 이를 통한 제조업 성장 △자금지원 금융 개방의 억제 등을 구사해 좋은 성과를 냈음을 주목한다.
따라서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을 하기 위한 방법론으로 제시되는 그의 해법은 적극성을 띤다. "제대로 작동하는 사회에서, 시장은 정치적 권력에 의해 만들어지고 고쳐진다"는 관점으로 문제를 바라봐야 한다고 동북아 사람들에게 충고한다. 프롬북스 펴냄, 2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