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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충곤 화순군수 "모후산 정책실패 되풀이 않겠다"

군민과의 대화서 "면민의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

김성태 기자 기자  2016.01.22 08:5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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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구충곤 화순군수는 연두순시 이틀째인 21일 남면에서 열린 군민과의 대화에서 모후산 정책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생태숲을 비롯해 산림교육관, 목재문화체험장 등 앞으로의 운영 상황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구 군수는 "모후산에 수백억원을 투입해 면민들에게 돌아온 것이 무엇인지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며 "목재문화체험장, 음악분수대와 강우레이더기지 등이 면민에게 꼭 필요한 사업이며 어떤 혜택이 있는지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임 군수 때 벌어진 일이라고 비판하거나 뒷짐 지지는 않겠다"며 "정책 실패를 교훈삼아 졸속 행정을 펼치는 일이 없도록 면민의 피부에 와 닿고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동복 면민과에 대화에선 동복의 상징물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 군수는 삼복의 고장인 동복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조형물을 세워달라는 요청에 대해 "동복은 오지호 화백, 강봉규 사진작가 등 많은 예술인을 배출한 전통과 역사가 살아있는 고장"이라며 "면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문화가 살아있는 지역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동복의 상징물을 건립하기 위해서는 면민들의 의견이 중요하다"며 "좋은 의견을 주시면 예산을 세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화순농특산물유통의 진행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공식 답변을 내놓겠다고 언급했다.

구 군수는 "회생이나 원금보장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단 1% 가능성이 있더라도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련 혐의자들을 고소해 현재 검찰에서 수사를 하고 있는 만큼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해결방안을 밝히겠다"고 약속했다.

구 군수는 또 "내가 화순군민라고 말해도 부끄럽지 않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고, '부정부패'하면 화순이 떠오르지 않도록 군정을 올바르게 펼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