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여수해양경비안전서는 전남 여수 해상에서 졸음운항하던 어선이 정박 중인 원유운반선에 충돌했으나 다행히 인명이나 오염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21일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21일 새벽 1시19분경 여수시 돌산읍 돌산도 동쪽 17.4㎞ 해상에서 24톤급 어선 N호(근해자망·사천선적)와 6만5000톤급 상선 S호(원유운반선·공선·바하마 선적)가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어선은 제주도에서 출항해 사천항으로 어구교환차 항해 중 광양항 입항을 위해 닻을 놓고 정박 중이던 상선 S호의 좌현을 들이받았다.
이 충돌로 어선은 선수가 1.5m가량 파손되고 갑판이 5m가량 들떴으며, 상선은 3m가량 스크래치가 났다.
어선에는 10명이, 상선에는 25명이 각각 승선해 있었으나, 인명이나 오염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신고를 받은 여수해경은 즉시 경비정 3척과 122구조대를 급파해 사고선박 침수 여부 등 안전 상태를 확인하고, 어선이 삼천포항에 입항할 때까지 통영해경과 릴레이로 안전호송을 했다.
또한 어선 선장 한모씨(58)의 잠깐 졸음운항을 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