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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더민주·국민의당·국민회의에 '범야권 전략협의체' 구성 제안

신년 기자회견서 "총선 연대뿐만 아니라 연립정부 구성 전제 한 정권교체 연합 포괄" 밝혀

이금미 기자 기자  2016.01.20 17:4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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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0일 "4·13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가칭) 창당준비위, 국민회의 창당준비위 등 범야권 정치연합이 필요하다"며 제 정당에 동참을 호소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 야권 지지자들은 한목소리로 박근혜 정권을 힘있게 견제하고 정권을 바꾸라고 요청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총선 후보단일화에 맞춰진 야권연대는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승리공식도 되지 못할 것"이라며 "오늘 제안은 총선 승리를 위한 연대뿐 아니라 가장 다급한 민생살리기 연대를 바탕으로 연립정부 구성을 전제한 정권교체 연합까지 포괄한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출발점으로 가칭 '범야권 전략협의체' 구성을 추진하겠다. 오늘 이후로 야권 제 정당과 야권 지도자들을 만날 것"이라고 다짐했다.

심 대표는 문재인 더민주 대표가 정의당과의 통합을 제안했다고 밝힌 뒤 "'통합은 고려하지 않고 국민을 위한 연대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겠다. 그런 구상을 곧 준비해 제안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따라서 오늘 제안을 진지하게 검토할 것으로 믿는다"고 제언했다.

야권연대에 부정적 견해를 밝혀온 안철수 의원에 대해선 "다원화된 정당 간 협력과 경쟁의 새로운 질서를 만들지 않고서 양당체제를 넘어설 수 없다"며 "창당에 바쁘겠지만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적 열망 부응해 정치연합 구상에 동참해주시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안 의원은 연대 자체를 반대하는 데 방점이 있다기보다는 과거 더민주 내부의 특정한 경향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표명한 것으로 이해한다"며 "안 의원으로서도 충분히 숙고할 만한 가치가 있는 제안"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