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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해외 명문대학 연구개발 협약

싱가포르·노르웨이 공동연구…미래 신성장동력 사업발굴

박지영 기자 기자  2016.01.20 10:4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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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건설이 해외 명문대학들과 손잡고 연구개발 협력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건설은 19일 싱가포르 최고 이공계 명문대학인 난양공과대학교와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체결, 공동연구소 개소식을 실시했다.

이번 공동연구소 개설은 현대건설의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우리나라 최초로 싱가포르 대학 및 정부기관과 협력해 연구과제를 공동 수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지 캠퍼스에서 진행된 개소식에는 프레디 보위 난양공과대학교 부총장과 고 치 키옹 싱가포르 경제개발청 이사가 참석했으며, 싱가포르 건설부·해양항만청 등 정부관계자들도 참여해 현대건설이 수행할 연구과제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현대건설은 난양공과대학교와 함께 싱가포르 경제개발청에서 주관하는 5개 핵심 연구과제를 3년간 수행할 예정이다.

핵심 연구과제는 △싱가포르 현지 산업부산물을 활용한 오염준설토 재활용 기술개발 △정삼투막을 활용한 에너지절감형 담수화 기술개발 △부유식 해상플랫폼 모듈 및 계류시스템 개발 △취수 및 배수 시설설계 기술개발 △지하공간 공사를 위한 초기설계 기술개발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공동연구개발 협약체결로 회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난양공과대학교 연구 노하우를 접목, 싱가포르에서 현대건설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예정이다.

또한 난양공과대학교 교수진과 공조체제를 구축해 동남아지역 현장에서 발생하는 기술 및 공정상 문제를 해결, 공동연구소를 글로벌 시장진출 확대를 위한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에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해 11월 터널 굴착 공법 분야의 세계적 연구기관인 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교와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교는 전통적으로 조선해양공학을 비롯한 과학기술 분야에서 강점을 보였다. 특히 암반 대상의 터널 굴착공법에서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시험법 및 분석기술을 개발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협약으로 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교와 토사지반 터널 굴착공법에 대한 연구를 공동 수행함으로써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싱가포르와 노르웨이 등 선진국 대학과 연이은 연구개발 협약체결은 현대건설의 미래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해외에서 연계된 사업을 찾아내 미래 새로운 성장동력을 끊임없이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