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이화 기자 기자 2016.01.20 09:48:52
[프라임경제] 스마트폰을 무전기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성능은 더 강해졌다.
SK텔레콤(017670·사장 장동현)은 고성능·고음질 무전기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오키토키'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소유 중인 스마트폰에 고품질 무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키도키를 설치하면 야외 동호회 활동이나 공연·공사현장 등 각종 실외 작업활동에 활용 가능하다.
특히 채널 간 혼선이나 거리제한 등 단점을 ICT기술로 극복해 사용편의를 극대화했다. 생활 무전기가 제공하는 40여 채널 대비 2500배에 달하는 10만개의 채널을 지원, 기존 무전 서비스의 문제점이었던 채널간 혼선을 최소화시킨 것.
또한 비공개 채널을 만들 수 있어 필요 시 외부인의 청취를 원천 차단하고 대화를 진행할 수 있다.
오키도키는 전국의 LTE와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통해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런 점에서 상대방 위치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것으로, 현재 기존 무전기를 사용할 때 상대방이 무전기에서 반경 1~3km(생활무전기 기준·환경에 따라 상이)를 벗어나면 사실상 통신이 불가능하다.
대화 상대를 SNS를 통해 초청하는 기능도 있다. 무전을 원하는 사람은 채널을 만든 후 문자나 카카오톡·페이스북·트위터·밴드를 통해 친구를 초대할 수 있다.
앱 설치는 무료다. LTE 데이터 소모량은 최신 코덱을 적용해 4분 연속 대화 시 1MB를 사용하는 수준이다. 데이터는 실제로 발언이 오가는 동안에만 발생한다.
SK텔레콤은 오키도키를 2월 중으로 아이폰까지 서비스를 확대해 단말 기종·이동통신사 상관없이 모든 사용자들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T스토어·구글플레이에서 설치할 수 있다.
조응태 SK텔레콤 상품기획본부장은 "스마트폰 시대에도 각종 여가활동이나 특정 그룹간 소통이 필요한 이벤트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무전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고객들을 위해 오키토키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객들의 생활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각종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K텔레콤은 다양한 무전 전용 액세서리와의 연동 서비스를 지원하고자 스마트폰 무전 액세서리 제조업체 로코조이 인터내셔널과 시코드 등과 협업을 마치고 티월드다이렉트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