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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재단, 노인 농약 자살 예방 '농약안전보관함' 전달

농약안전보관함·상담서비스 통해 충동적 자살 예방 도와

김수경 기자 기자  2016.01.19 17: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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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시형, 이하 생명보험재단)은 19일 오전 10시 전북도청에서 전라북도 송하진 도지사, 생명보험재단 유석쟁 전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농가 음독자살예방을 위한 농약안전보관함 전달식을 개최했다.
 
생명보험재단은 지난해 4월에도 전라북도와 '농약안전보관함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 도내 4개 시·군에 농약안전보관함 500개를 지원한 바 있으며, 올해는 그 규모를 확대해 6개 시·군을 대상으로 610개를 추가 보급할 계획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자살률은 55.5명(10만명당)으로 국내 자살률 27.3명을 두 배 이상 웃돌고 있다. 이 중 농약음독 자살기도는 전체 자살기도 방법 중 12.2%로 약물음독, 칼 자상에 이어 세 번째다. 특히 고령으로 갈수록 농약음독 자살 기도 비율이 높았다.
 
생명보험재단은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농촌지역 음독자살 예방을 위한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생명보험재단이 설치한 농약안전보관함은 농약을 정리·보관할 수 있는 보관함에 잠금장치가 설치돼 충동적인 농약음독 자살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 농약안전보관함의 올바른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전라북도와 각 지자체 담당자가 현장을 직접 방문해 보관함 사용실태를 확인하고 한국자살예방협회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자살예방교육과 상담서비스를 지원 중이다.

이날 유석쟁 생명보험재단 전무는 "이제까지 마을에서 농약안전보관함이 보급된 4350개 마을에서 농약음독 자살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올해 농약 자살예방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