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스피지수가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발표 이후 반등하며 1880선을 돌파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팔자'에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이후 개인과 기관이 적극적인 순매수에 나서며 1880선을 넘어서는데 성공했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1.19포인트(0.60%) 오른 1889.64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2682억원어치를 내다 팔았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853억, 1686억원가량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억원, 비차익거래 986억원 모두 순매도에 집중해 종합 987억원 매도 우위였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GDP가 67조6708억위안으로 전년대비 6.9%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는 25년만에 7% 밑으로 떨어진 수치다.
예상보다 낮은 수치에 국내 증시 영향이 우려됐지만 글로벌 경제 불안 속에서 선전했다는 분석이 나오며 중국증시가 전일보다 상승세를 타자 국내 증시 역시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상승업종이 비교 다수였다. 의약품(3.58%), 전기전자(3.26%), 전기가스업(1.72%) 제조업(1.26%) 등이 비교적 크게 오른 가운데 은행(-1.43%), 건설업(-1.29%), 운수창고업(-1.05%)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장주 삼성전자가 4만5000원(4.00%) 오른 117만1000원에 장을 마쳤고 삼성물산(3.13%), SK하이닉스(5.99%), SK(2.37%), 한미사이언스(5.84%) 등도 분위기가 좋았다. 반면 네이버(-2.47%), 삼성화재(-3.94%), 고려아연(-2.16%), 삼성SDI(-7.07%) 등은 주가 조정을 겪었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 305개 종목은 올랐고 하한가 없이 506개 종목은 내렸다. 보합은 65개 종목이다.
코스닥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외국인이 매도규모를 늘리며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38포인트(-0.35%) 내린 681.25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845억원가량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14억원, 296억원 정도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6.90%), 유통(1.49%), 의료·정밀기기(1.29%), 정보기기(1.10%) 등이 올랐으나 건설(-20.96%), 운송(-3.30%), 출판·매체복제(-2.63%), 섬유·의류(-2.08%) 등은 주가가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세가 우세했다. 동서(4.83%), 휴온스(5.21%), 에스엠(5.87%), 인바디(5.38%) 등이 크게 오른 가운데 바이로메드(-5.34%), 인트론바이오(-2.61%), 더블유게임즈(-3.86%) 등은 하락했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39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69개 종목은 내려갔다. 74개 종목은 보합권에 자리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5원 내린 1205.9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