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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알뜰폰, 20~40대 가입률 절반 육박

저렴한 요금제 비롯 다양한 수요 충족으로 인기

김성태 기자 기자  2016.01.19 15:3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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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우체국알뜰폰 올해 가입자 중 20~40대 비율이 47.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11.2%p나 올라간 수준이며 우체국알뜰폰이 젊은층에도 통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지방우정청(청장 김선옥)에 따르면 1월4일부터 15일까지 열흘간 우체국알뜰폰 가입건수는 6만5571건으로 지난해 1~5월(6만2302건) 보다 3000여건이나 많이 가입했다. 하루 평균 가입건수도 6500여건으로 지난해 550건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젊은층 가입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36.7%를 보였던 20~40대 가입률은 올해는 11.2%p나 올라 절반에 가까운 47.9%를 기록했다.

가입유형도 신규가입이 줄고 번호이동이 늘었다. 지난해 61.4%였던 번호이동이 올해는 63.9%로 2.5%p 소폭 증가했다. 번호이동은 이전에 사용하던 번호를 그대로 쓰기 때문에 실사용자라는 것이 전남지방우정청의 설명이다.

저렴한 요금제 등 다양한 수요 충족

우체국알뜰폰 가입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기본료 없이 50분 무료통화 요금제와 3만원대 사실상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가 입소문을 타면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판매상품이 60종으로 늘어나면서 다양한 수요를 충족한 것이 주효했다. 

저렴한 요금제를 단말기와 분리해 구성한 것도 상품의 이해도를 높이는 데 큰 몫을 했다. 우체국알뜰폰은 단말기 판매금액이 고정돼 있어 선호하는 단말기를 선택한 후 사용량에 적합한 요금제를 선택하면 된다. 지원금을 의식해 고가 요금제 선택을 고민할 필요가 없다.

또 판매하는 모든 요금제는 따로 단말기를 사지 않고도 가입할 수 있어 별도로 구입한 외산 단말기도 이동통신3사 직영점에서 등록만 하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인터넷우체국에서 전체 상품을 한 번에 비교할 수 있어 자신에게 적합한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가입자 급증 따라 신속한 처리 최선

평소보다 10배 이상 가입이 몰리면서 가입기간이 9~10일로 늘어났다. 우정사업본부는 이에 따른 대책으로 지난 11일부터 인터넷우체국에 문의 게시판(www.epost.go.kr/postphonecs.comm)을 신설해 업체와 통화연결이 어려운 고객을 지원하고 있다.

음성위주 요금제의 경우 데이터 오과금이 우려된다는 고객의견을 반영, 데이터 사용을 차단해 개통하고 있다. 더불어, 매주 업체별 처리현황을 확인해 판매여부를 결정하는 등 신속한 업무처리를 유도하고 있다.

19일부터 머천드코리아, 아이즈비전, 세종텔레콤, 위너스텔 4개 업체는 신규 가입을 잠시 중단했다. 접수분 처리에 집중하는 한편 인력충원, 시스템 개선 등 처리능력을 향상시켜 고객서비스를 높이기 위한 방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