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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아파트, 투자할 만한 지역 어디?

고양시 일산·서울 강남 중소형 물량 희소성↑

박지영 기자 기자  2016.01.19 12: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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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2인 가구가 부쩍 늘면서 중소형아파트 인기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 말까지 국토교통부에 신고된 수도권 아파트 매매량을 보면 전용면적 85㎡ 미만 중소형아파트 거래가 전체의 82%를 차지했다. 지난해 거래된 전용면적 85㎡ 미만 아파트는 총 26만6727건에 달했다.

이와 관련해 서희석 피알페퍼 대표는 "전세난을 피해 구매하려는 실수요자들과 임대수익을 노린 투자자들까지 합세해 중소형 인기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1~2인 가구 증가와 설계기술 발전으로 중소형도 넓게 쓸 수 있어 쏠림현상은 더욱 심해질 수 있다는 말도 들을 수 있었다.

지난해 거래된 물량의 열에 여덟은 중소형아파트지만 여전히 희소가치를 지닌 지역도 있다.

일례로 경기도 고양시는 전용면적 60㎡ 이하 10년 미만 아파트가 총 3917가구로 전체 9%에 불과하다. 그러나 2만547가구인 전용면적 60~85㎡ 이하는 전체 45%, 전용면적 85㎡ 초과 물량은 전체 46%로 비중이 높은 편이다.
 
광교신도시 경우에도 소형아파트 가격이 치솟고 있다. 공급이 거의 끝난 상태에서 소형아파트 품귀현상을 겪는 것.

부동산114에 따르면 광교신도시에 소재한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아파트 매매가는 지난 2013년 1분기 3.3㎡당 1336만원에서 2015년 2분기 1713만원으로 2년 만에 377만원이나 올랐다. 분양시장 회복과 지구 내 소형주택 희소성이 부각되면서 가격이 뜀박질한 까닭이다.

서울 강남3구 역시 중소형면적 분양물량이 크게 줄고 있다. 2014년 서초구에 공급된 3106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60㎡ 이하 물량은 1855가구로 전체 60%를 차지했지만, 이듬해는 1344가구 가운데 361가구만 공급돼 전체 26%로 뚝 떨어졌다.

강남구도 마찬가지다. 2014년 공급된 2386가구 중 소형면적 물량은 572가구에 그쳐 전체 24%를 차지했고, 이듬해에는 842가구 중 192가구로 22%로 줄었다.

-다음은 중소형 품귀현상을 겪고 있는 지역의 주요단지 공급소식.

덕양구 벽제동에서는 '고양 목암지구 신안실크밸리'가 이달 중 분양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16층·39개동·총 1885가구 규모로, 전 가구 모두 전용면적 84㎡ 이하 물량이다. 목암초·목암중이 인접했으며, 개명산 조망이 가능하다.

고양시에서는 2월 '일산 에듀포레 푸르지오'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 일대로 지하 3층~지상 25층·16개동·총 1690가구 규모다.

전용면적은 59㎡부터 99㎡까지 다양하며, 이 중 전용면적 84㎡ 이하 물량이 전체 92%에 이른다. 일산동고·호곡초·호곡중이 단지 바로 앞에 있으며, 황룡산과 탄현근린공원이 가깝다.

강남구에서는 개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 블레스티지'가 3월 분양을 계획 중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23개동·총 1957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396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전용면적은 49㎡부터 126㎡까지 다양하며, 일반분양의 경우 전용 49·59·84㎡ 물량이 207가구에 불과하다.

대림산업은 오는 4월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한신5차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뷰'를 공급한다. 595가구 모두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됐으며, 지하철 3호선 잠원역에서 도보 5분 거리다. 일반분양 물량은 41가구로 적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