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최근 단행한 정기인사를 두고 '사상 최악'이라는 혹평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광주시는 지난 6일자와 16일자로 승진 및 전보 등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광주시공무원노조는 성명을 내고 "원칙도 기준도 없는 광주시 인사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는가"라고 개탄했다.
특히, 이번 인사는 '특정 외부인사가 일부 간부들을 면담을 했다'는 '면담설'이 나오는 등 시가 마련한 인사혁신방안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고 있다.
노조는 지난 15일 성명에서 "최근 인사결과를 보면 도대체 어떤 기준을 갖고 인사를 시행하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인사혁신방안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라고 질타했다. 특히, 잇따라 불거지고 있는 특정인사 개입설, 보복인사설 등을 짚었다.
노조는 "직원들로부터 신망을 잃은 간부들이 승진하고 주요보직을 차지했고, 민생현장에서 대시민 서비스 업무를 담당하는 격무 기피부서 근무자는 승진에서는 소외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동조합은 광주시가 내놓은 민선6기 인사혁신방안을 지킬 것과 조치 단행을 요구했다. 이와 더불어 보완인사를 통해 2000여 광주시 공직자의 자존감을 살리고 조직을 안정시킬 것을 촉구했다.
광주시 공무원노동조합은 "광주시의 개선의지를 지켜볼 것이며, 개선이 안될 경우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고 제언하기도 했다.
한편, 광주시는 "이번 승진 심사·의결 기준으로 경력과 승진서열을 중시하면서 업무추진성과, 직렬별 승진 형평성 유지, 희소직렬 및 현직급 장기재직자 배려 등에 승진인사의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여기 더해 "핵심 현안이 있는 부서는 서열보다 그 일을 가장 잘 해낼 수 있는 추진력과 관리능력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발령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