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이화 기자 기자 2016.01.19 13:19:41
[프라임경제]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이하 미래부)는 국내 사물인터넷(IoT) 시장매출액(잠정)이 전년대비 28% 대폭 성장한 4조8125억원 규모라고 19일 밝혔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및 K-ICT 전략의 일환으로 IoT 진흥사업을 추진 중인 미래부는 이와 관련해 '2015년 사물인터넷 산업 실태 조사'를 실시,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조사를 보면, 2015년 IoT 시장매출액은 4조8000억원 이상이며 IoT 사업을 영위하는 국내 사업체는 1212개였다. IoT 사업체 중 서비스 분야 사업체가 551개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제품기기 분야 319개 △네트워크 분야 174개 △플랫폼 분야 168개 순이었다.
그러나 매출의 경우 제품기기 분야가 네트워크 분야보다 웃돈 수치를 나타냈다. 제품기기 분야의 매출액은 2조205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1조4848억원의 네트워크 분야 매출액이 뒤를 따랐다.
사물인터넷 기술 인력은 2만2737명으로 전년대비 4.2% 증가했다. 올해 인력 충원계획은 2693명으로 전년대비 11.8%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치가 나왔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10~49인 사업체가 623개로 가장 많았고 다음 △1~9인 사업체 359개 △50~299인 사업체 201개 △300인 이상 사업체 29개 순이었다. 종사자가 50인 미만인 사업체가 81.0%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국내 산업 대부분이 제자리걸음 혹은 마이너스 성장수순을 밟는 상황에서 IoT 산업 매출이 30% 가까이 늘어난 것은 심상치 않은 성장 폭이라는 게 미래부 측의 진단이다.
그러나 올해 매출에 대해 IoT 관련 기업들은 10.9%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하는 등 성장세가 어느 정도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강성주 미래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2016년에는 IoT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육성을 강화하고 본격적인 서비스 발굴을 지원하는 등 국내 IoT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부는 지난해부터 IoT 산업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는 2015년 11월2일부터 30일까지 IoT 사업을 영위하는 1인 이상의 사업체를 대상(표본조사방식·신뢰도 95%·오차범위 3.75%)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