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이화 기자 기자 2016.01.19 09:52:09
[프라임경제] LG유플러스(032640·부회장 권영수)는 자사의 홈 IoT 서비스 가입고객이 10만 가구를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 홈 사물인터넷(IoT) 서비스인 'IoT@home(이하 앳홈)'을 선보인 지 여섯 달 만이며, 해외 사업자의 사례에서도 10만 돌파에 수년이 걸리는 것과 비교하면 빠른 수치다.
일평균 500가구 이상이 꾸준히 앳홈에 가입한 것으로, LG유플러스는 론칭 후 1만 가구 돌파까지 한 달이 걸렸지만 2만 가구 돌파에는 19일이 소요됐으며 최근에는 약 2주에 1만 가구씩 가입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앳홈은 통신사에 관계없이 누구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불꺼·가스 잠가·문열어' 등 다양한 음성명령이 가능하며, 통신사 중 유일하게 IoT 전국 설치 서비스는 물론 AS까지 한꺼번에 지원하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10만 가구 돌파를 계기 삼아 LG유플러스는 2016년을 홈 IoT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앳홈을 통해 10만 가구에 IoT 기기들을 연결해주는 허브가 보급됨에 따라 고객이 필요한 기기만 추가로 구매하면 집을 기존과 다른 똑똑한 IoT 하우스로 만들 수 있게 된 상황.
이에 부응해 LG유플러스는 향후 지속적으로 가입자 저변을 확대하며 선순환의 생태계 조성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먼저 상반기 중 총 30여종 이상 서비스 라인업을 구축한다. LG전자·삼성전자 등을 비롯해 건축회사·보일러 제조회사·스마트 홈 서비스 제공회사 등 전 산업분야로 IoT 제휴를 확대한 데 따른 것이다.
아울러 올 하반기에는 '지능형 IoT 서비스'를 본격 도입한다. 지능형 IoT 서비스는 날씨 데이터 베이스를 조회하고 외부 온도 및 미세먼지 농도 등을 고려, 에어컨이나 공기 청정기의 동작을 스스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한 기능이다.
LG유플러스는 10만 가구의 기본고객이 확보됐다는 점에서 더 많은 서비스 개발자·제조사들이 IoT 개발을 위해 동참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제품 및 서비스 개발 △ IoT 플랫폼 발전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통해 해외처럼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하는 스타트업 기업이 많이 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안성준 LG유플러스 IoT서비스부문 전무는 "홈 IoT 서비스는 되느냐 안 되느냐의 문제가 아닌, 얼마나 빨리 대중화가 되는지가 관건"이라며 "10만 가구 돌파는 더욱 수준 높은 고객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사업자로 거듭날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번 10만 가구 돌파를 기념해 서울·경기 주요 직영점에서 1만여명의 고객에게 '따뜻한 IoT(tea)' 허브차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22일까지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