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떠오르는 주인공은 바로 '친환경'이다.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시장이 폭스바겐의 디젤차량 배기가스 조작 스캔들로 인해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각국의 완성차 브랜드들은 올해 친환경차 카드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는 동시에 친환경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가장 즐겨 찾는 수입브랜드 BMW의 행보가 눈에 띈다. 지난해 BMW는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4만7877대를 판매하는 등 지난 2009년부터 7년 동안 수입차판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BMW는 올해도 5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신차를 출시하고 서비스센터를 확대해 1위 자리를 수성한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BMW가 올해 내놓을 신차는 SUV 모델이 주종을 이루며, 친환경 파워트레인 'eDrive'를 탑재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이하 PHEV)가 다수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여기 맞춰 효율성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 BMW의 eDrive 기술과 함께 올해 출시 예정인 PHEV 모델 라인업에 대해 살펴봤다.
◆브랜드 기술 최첨단 결과물 'BMW eDrive'
BMW 코리아 관계자는 "최첨단 PHEV 기술과 더불어 효율적인 연료소비, 배출가스 감소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BMW eDrive 기술은 BMW 이피션트 다이내믹스(Efficient Dynamics) 기술의 최첨단 결과물"이라고 자신했다.
BMW eDrive 기술의 모듈식 구조는 본래 BMW i 브랜드를 위해 개발된 것이지만, BMW i 브랜드의 모든 전기차는 물론, BMW의 모든 PHEV 모델에 적용되는 새로운 구동시스템이다
그만큼 BMW eDrive 기술은 다양한 차량 콘셉트와 세그먼트에도 완벽하게 적용되는 기술의 유연성을 보여준다. 여기에 뛰어난 효율성과 일상적인 실용성, BMW 전통에 부합하는 주행 역동성과 즐거움까지 제공한다.
그만큼 BMW eDrive 기술은 출력은 높이고 연료소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더욱 감소시키는 이피션트 다이내믹스 전략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BMW eDrive 기술의 가장 중요한 구성요소는 △동기식 전기모터(BMW가 개발한 파워 일렉트로닉스 포함) △리튬이온 고전압 배터리 △지능형 에너지 관리 시스템이다. 이 중 지능형 에너지 관리 시스템은 PHEV 차량의 전기모터와 내연기관 엔진이 주어진 상황에 맞춰 최대한 효율적으로 협력해 작동하도록 도와준다.
BMW 코리아 관계자는 "모든 BMW PHEV 모델들은 eBoost 전략을 기반으로 2가지 구동시스템을 조합해 최상의 파워를 전달하며, BMW 트윈 파워 터보 기술의 응답성을 한 차원 더 높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BMW eDrive 기술은 도심 및 교외 지역에서 효과적인 순수 전기주행을 가능하게 한다"며 "이 운영전략의 중요한 요소는 필요에 따라 외부충전소를 이용하고, 주행 시 전기에너지를 회수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BMW eDrive 기술은 전기 동력만을 활용한 완전 무공해 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물론 전기모터가 가진 엄청난 토크생성 능력, 즉각적인 응답성을 활용해 출발과 동시에 매우 역동적인 가속력을 보장한다.
아울러 더 빠르게 가속을 하거나 고속으로 주행할 때에는 내연기관 엔진도 구동력을 전달하는데, 부스트 기능이 두 가지 구동시스템의 토크를 증폭시켜 차량의 주행역동성을 극대화하고 놀라운 균형과 안정감을 제공한다.
◆PHEV 모델 라인업 확장 '친환경차시장 선점'
이런 와중에 BMW 코리아는 올해 X5와 3시리즈의 PHEV는 상반기, 7시리즈 PHEV는 하반기에 내놓을 예정이다.
BMW 코리아는 BMW i 브랜드가 아닌 BMW 브랜드에서 최초의 PHEV SAV 모델인 BMW X5 xDrive 40e를 내세운다. 인텔리전트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인 xDrive와 BMW eDrive 기술이 합쳐져 감각적인 스포티함과 고급스러움, 효율성까지 겸비한 것이 특징이다.
BMW 트윈 파워 터보 기술과 최첨단 BMW eDrive 구동시스템, 4기통 가솔린엔진을 바탕으로 최고출력 313마력이며, 최대토크 △가솔린엔진 35.7kg·m △전기모터 25.5kg·m를 발휘한다.
연비는 유럽기준으로 30.3km/L,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77g/km(이 수치는 EU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테스트 기준으로, 타이어 포맷 등 세부조건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음)다.
BMW 뉴 740e의 경우 뉴 7시리즈에 BMW eDrive 기술을 접목한 PHEV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럭셔리 세단 모델이다. 향후 BMW 740Le(롱 휠베이스)로 출시될 예정이며, 지능형 사륜구동 장치인 BMW 740Le xDrive 모델도 함께 나온다.
뉴 740e는 4기통 가솔린엔진과 전기모터 조합으로 326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며, △유럽기준 복합연비 47.6km/L △복합 전기소비량 12.5kWh/100km △이산화탄소 배출량 49g/km(잠정 수치)다.
전기 구동시스템은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로부터 에너지를 공급받으며, 역동적인 가속력이 필요할 때는 엔진에 강력한 부스트를 더해준다. BMW eDrive 기술을 활용해 순수 전기모드로도 주행이 가능하며, △최고 120km/h △최대 40km 거리를 배출가스 없이 무공해로 달릴 수 있다.
마지막으로 BMW 뉴 330e는 BMW 그룹의 최신 엔진 세대에서 가져온 2.0L 가솔린엔진과 80kW의 전기모터를 장착해 최고출력 252마력, 최대토크 42.8 kg·m를 뽐낸다.
여기에 최고 안전제어속도는 225km/h, 제로백은 6.3초다. 평균 연료소비량은 유럽기준 복합연비 47.6~52.3km/L며,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9~44g/km,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순수 전기모드로는 최대 35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빠르고 편리한 배터리 충전…높은 성능·낮은 연료 소비
BMW X5 xDrive 40e를 비롯해 BMW 뉴 740e, BMW 뉴 330e 모델 모두에 적용된 '세이브 배터리(SAVE BATTERY)' 모드는 여행 후반에도 전기주행이 가능할 수 있게 배터리 충전량을 일정하게 유지한다. 충전레벨이 50% 이하로 떨어지면 배터리를 보충한다.
뿐만 아니라 고전압 배터리는 'BMW 360도 일렉트릭(BMW 360° ELECTRIC)' 솔루션을 이용해 가정에서나 운행 중에 매우 편리하고 신속하게 충전할 수 있다. 이 배터리는 BMW가 공급한 표준 충전케이블을 가정용 전원에 연결하거나 또는 BMW i 월박스(충전전력 3.7kW)를 이용해 충전할 수 있다.
장거리 주행 중 배터리를 충전할 때는 BMW i의 모빌리티 서비스인 차지나우(ChargeNow)를 통해 BMW 파트너들이 운영하고 있는 22개국 3만개 이상의 세계 최대 규모의 공공 충전 네트워크에 접근해 충전할 수 있다.
BMW 코리아 관계자는 "BMW eDrive 기술이 탑재된 새로운 BMW PHEV 모델들은 프리미엄 세그먼트의 다양한 부문에서 연료소비 감소에 관한 벤치마크를 다시 한 번 제시하고 있다"며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관련된 향후 국제 규정도 만족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 순수 전기 동력으로 완전 무공해를 실현할 수 있는 주행모드 덕분에 출입이 제한된 시내 중심 구역에도 진입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