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부산항만공사는 창립 12주년을 맞아 정부의 항만공사제 도입의 정책 성과이자 부산항만공사의 부산항 12년간 경영 성적표를 들여다봤다.
18일 공사에 따르면, BPA가 12년간 부산항을 경영하고 관리 운영하는 동안 부산항에는 커다란 변화와 성과가 있었다.
부산항 발전을 이끈 부산항만공사는 2004년에 임직원 106명, 자산 3조4,556억원, 예산 1434억원으로 출발해 2015년에는 임직원 185명(75%), 자산 5조 4,439억원(58%), 예산 9272억원(6.4배)까지 크게 성장했다. 컨테이너물동량도 78%나 늘었다.
부산항에서 환적화물을 처리해 벌어들인 부가가치는 2003년 5015억원에서 2015년 1조1894억원으로 늘어 2.37배나 불어났다. 선박이 접안해 컨테이너를 하역하는 컨테이너 선석 수는 2003년 18개에서 2015년에는 40개로 늘어나 2.2배 증가했으며, 총 선석 길이도 5.7km에서 12.5km로 2.2배 규모를 불렸다.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에 근무하는 인원도 증가했다. 2003년 1751명에서 2015년 5066명으로 3315명 늘어나 2003년에 비해 2.9배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부산항에 입항하는 선박 수는 2003년 1만3203척에서 1만5138척으로, 1935척 늘어나 14.65% 증가했다.
한편, 부산항의 크루즈 산업도 괄목할 만하게 성장했다. 2003년 18회 입항에 약 6396명의 관광객이 들어왔으나 작년에는 71회 입항에 약 16만3000명의 관광객이 부산을 찾았으며 특히, 9월에는 아시아 최대 크루즈선인 16만톤급 퀀텀호가 입항해 크루즈 거점항의 위용을 과시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최초 항만재개발사업이자 한국형 뉴딜 국책사업인 북항재개발사업에 총 8조50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돼 부산 원도심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우예종 BPA 사장은 "지난 12년간 부산항 경영 노하우와 성과를 토대로 부산항을 글로벌 명품항만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 일자리와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북항과 신항의 기능이 재정립되는 2020년경에는 동북아시아의 싱가포르 항만으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