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오는 19일 지역 국회의원 사무실 고문들과 회동자리를 마련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시장 최측근 A씨에 따르면 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사무실 고문들은 광주 서구 한 식당에서 오찬을 겸한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다만 김동철·권은희 의원 측은 불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날 회동을 "윤 시장과 광주 원로들과 신년하례 성격이며 정치적 성격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 광주·전남 정치권의 화두는 현역 국회의원들과 '안철수 사람'으로 분류된 단체장들의 탈당 여부가 관심사다.
정치적 사활을 건 사투가 벌어지고 있는 시기의 민감성을 감안할 때, 이날 자리가 윤 시장의 정치적 결단을 앞둔 의견수렴의 장으로 해석되고 있는 이유이다.
윤 시장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인지도 및 지지율에서 최하위였지만, 안철수 의원의 전략공천 감행으로 광주시장에 당선됐다.
이 같은 배경은 윤 시장의 이날 회동이 신년하례가 아닌 정치적 회동으로 보기에 무리가 없다는 분석이다.
최근 윤 시장은 이 같은 화두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다만 최근 송·신년 기자회견에서 "정치인 개인으로서의 행보보다는 150만 시민을 책임지는 입장에서 변화의 흐름을 지켜보고 때를 놓치지 않고 판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4·13총선을 앞두고 의리와 실리 사이에서 윤 시장의 고민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한편, 윤 시장은 18일 장성 백양사 방장 지선스님을 예방하고 환담을 나줬다. 동행한 측근에 따르면 윤 시장은 이 자리에서 '곤혹스럽겠다'는 위로에 "시민을 모시고 있는데, 시민의 뜻을 따르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안 신당이 순항을 해야 하는데, (야권이) 경쟁을 하며 제살 깍아먹기를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김동철 의원실 관계자는 19일 회동 불참에 대해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