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은퇴준비자들은 은퇴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그에 대한 준비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원장 김수봉)은 최근 1266명을 대상으로 은퇴준비 실태에 대해 분석한 결과 은퇴에 대한 관심이 높은 반면 준비는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18일 밝혔다.
1266명 중 은퇴 준비에 대해 1182명(93.4%)이 필요하다고 생각으나 적정생활비(평균 월 269만원) 마련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 인원은 7.9%, 의료비의 경우 56.8%에 불과했다.
은퇴 준비수준은 성별·연령·직업·은퇴 예상 연령 등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가장이 남성일 경우, 연령이 어리고 직업이 안정적일수록 생활비 준비수준이 양호했다. 또한 은퇴 예상 연령이 늦고 저축금액·금융자산·수입이 많을수록 생활비 준비수준이 높았다. 의료비 준비수준은 노후생활비 준비 여부 및 수입에 따라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은퇴 설계 시 객관적인 본인 은퇴수준 정확히 평가한 뒤 현재 보유 중인 연금계약·민영의료보험계약 내용변경 또는 신계약체결을 통해 은퇴준비·노후보장의 공백 기간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연금계약은 노후준비를 목적으로 체결해야 한다"며 "세제비적격 연금보험을 적극 활용하되, 은퇴준비수준이 미흡할 경우 은퇴시기조정·준비금액․소비금액조정·민영의료보험 추가가입을 통해 은퇴준비수준을 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