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현대건설, 베트남 최대 석탄화력발전소 준공

몽정1 순환유동층발전소 완공…510만여 주민 1년치 전기생산

박지영 기자 기자  2016.01.18 15:40:58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베트남 북부지역 510만 주민들이 1년간 사용할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석탄화력발전소가 만들어 졌다.

현대건설은 지난 16일 베트남 북부 꽝닌성 깜빠시 몽정지역에서 단일 순환유동층발전소로는 현지 최대 규모인 몽정1 석탄화력발전소 준공식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발전소 대강당에서 진행된 준공식에는 황충하이 베트남 정부 경제담당 부수상과 응웬 반독 꽝닌성 공산당 서기장, 쭝꽝탄 베트남전력청 회장 등을 비롯해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에릭 시드윅 아시아개발은행 베트남지사장 등 각계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현대건설은 중국업체와 치열한 접전 끝에 2011년 9월 베트남전력청과 미화 약 14억7000만달러(한화 약 1조7000억원) 규모 몽정1 발전소 계약을 체결하고, 그해 12월 착공에 들어갔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9월 1호기 공사를 마무리한데 이어 12월2일 2호기까지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향후 몽정1 발전소는 베트남 북부지역 510만여 주민들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65억kWh에 달하는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몽정1 발전소는 베트남의 만성적 문제인 전력수급난 해소를 위해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한 국책사업으로, 공사비 40%는 한국수출입은행에서 나머지 60%는 아시아개발은행이 조달한 프로젝트다.

몽정1 발전소의 가장 큰 특징은 베트남전력청에서 순환유동층보일러를 최초로 도입했다는 점이다.

베트남 북부는 무연탄 매장량은 풍부하지만 열량이 낮아 현재 주력을 이루고 있는 일반 미분탄보일러 연료로 사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현대건설은 열량이 낮은 저열량 무연탄을 사용하면서도 열효율이 높은 순환유동층보일러를 적용했다.
 
특히 순환유동층보일러는 공기와 석회석을 동시에 주입해 순환 연소시켜 황산화물 등 오염물질 배출이 크게 줄어드는 친환경 발전설비다.

한편, 현대건설은 몽정1 발전소 건설 때 무재해 2282만5643인시를 기록, 베트남 정부로부터 모범현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