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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880선 회복 실패, 하락 마감

외인 3419억원 '팔자'…0.02% 하락한 1878.45

이지숙 기자 기자  2016.01.18 15:4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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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상승세를 타던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매도세를 이기지 못하고 하락 마감했다.

18일 미국과 유럽증시 급락 여파로 장초반 20포인트 넘게 떨어진 코스피는 오후 들어 기관투자자가 매수규모를 늘려가며 낙폭을 줄여갔으나 결국 1880선 회복에 실패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2포인트(0.02%) 하락한 1878.45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3억원, 3140억원가량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3419억원어치를 내다 팔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310억 순매수, 비차익거래 138억 순매도로 종합 172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나타낸 가운데 하락업종이 비교 다수였다. 은행(1.98%), 의약품(1.76%), 유통업(1.37%), 철강금속(1.06%) 등은 1% 넘게 올랐지만 보험업(-1.83%), 운수창고업(-1.42%), 증권(-1.21%) 등은 주가 조정을 겪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하락세가 우세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6000원(-0.53%) 내린 112만6000원에 마감했으며 현대모비스(-1.22%), LG화학(-2.40%), SK텔레콤(-1.22%), 삼성화재(-2.87%) 등도 하락했다.

반면 삼성물산(5.88%), 네이버(2.54%), 포스코(2.17%), 한미사이언스(3.01%) 등은 분위기가 좋았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 38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28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62개 종목이다.

코스닥 지수는 상승전환에 성공해 5.20포인트(0.77%) 오른 683.63을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4억원, 306억원 정도 팔자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529억원가량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 43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45개 종목은 내려갔다. 61개 종목은 보합권에 자리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우세했다. 건설(-18.64%),섬유의류(-2.95%), 출판·매체복제(-2.96%), 비금속(-2.11%), 인터넷(-1.54%) 등이 크게 내린 가운데 제약(6.16%), 디지털컨텐츠(1.23%), 정보기기(0.94%) 등은 오름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17.64%), 바이로메드(8.45%), 컴투스(7.80%), 케어젠(7.41%) 등이 올랐으나 카카오(-2.11%), 로엔(-2.98%), 코데즈컴바인(-4.19%), 포스코켐텍(-4.08%) 등의 주가는 하락했다. 특히 승화프리텍은 정리매매에 들어가면서 43%가량 주가가 빠졌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5원 내린 1210.9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