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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가장 많이 근무했던 업종 1위 '제조업'

2016년 신입사원 초임 평균 2708만원…1988년 대비 7.4배↑

추민선 기자 기자  2016.01.18 11:5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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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 드디어 막을 내렸다. 드라마 후반부에는 '응답하라 1988' 쌍문동 5인방 주인공들이 각자의 직업을 갖고 어엿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모습들이 그려지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취업포털 잡코리아(대표 윤병준)는 응답하라 1988 당시 신입사원이었던 직장인 321명과 현재 신입사원 1095명에게 각각 '신입사원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 비교한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응답하라 1988 당시 취업 성공을 위해 가장 중요했던 요건에 대해 물은 결과(복수응답) '학벌 및 출신학교'가 응답률이 67.3%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대학 수가 지금처럼 많지 않아 일단 대학을 들어가면 어느 정도 취업이 '보장'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전공 28.7% △자격증 26.5% △회사 면접 24.6% △학점 18.7% △어학점수 10.3% 등의 순이었다.

현재 2016 신입사원들이 꼽은 취업 성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요건에는 응답하라 1988 시절에 비해 낮기는 하지만, 여전히 '학벌 및 출신학교'가 중요하다는 응답이 45.3%로 가장 많아 학벌 위주 사회풍토가 여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외 △자격증(41.3%) △회사 면접(37.0%) △인턴 등 직무 관련 경력(35.9%) △어학점수(24.6%)가 꼽혔다.

1988 시절에는 거의 없었던 △직무 관련 포트폴리오(17.0%) △공모전 및 각종 수상경력(8.8%) △글로벌 역량(8.2%) 등이 새롭게 등장해 직무 중심의 현 채용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번 잡코리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하라 1988 신입사원들이 가장 많이 근무했던 업종으로는 제조업(22.1%)이 1위였다. 차순위는 △유통·무역업(13.4%) △전기·전자업(9.7%) △식음료·외식업(9.3%) △금융업(8.7%) △건설업(8.4%) 등이었다.

이에 비해 현재 신입사원들이 가장 많이 근무 중인 업종은 '서비스·엔터테인먼트업종'이 15.9%로 최다였고, 이어 '제조업(14.3%)' 'IT·정보통신업(13.1%)' 등이 뒤따라 1988 시절과 차이가 있었다.

또, 응답하라 1988 신입사원들이 가장 많이 종사했던 직무는 24.6%의 '생산·기술·현장직'이 1위에 올랐었지만, 현재 신입사원들은 '판매·서비스직'에 근무하는 경우가 15.6%로 가장 많았다.

특히 1988 시절에는 거의 찾기 힘들었던 'IT·정보통신직(8.9%)'이나 '디자인·그래픽·CG(5.2%)' 직무가 새롭게 등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