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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연속 수상' 전통가요 블루칩 자리매김 박주연 비결은

임혜현 기자 기자  2016.01.17 11:2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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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경제는 불황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지만, 최근 트로트 시장에는 유례없이 활력이 돌고 있다.

이애란 '백세인생'이 재미있는 가사로 각종 패러디 재생산을 낳고 있는 가운데, '개그콘서트'의 간판 개그우먼 안소미가 트로트 음반 취입을 하는 등 전통가요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는 요소들이 쏟아지고 있는 것.

이렇게 화제의 포인트도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지만, 한번 쏠린 사람들의 관심을 우호적인 전통가요 지지층으로 붙잡아 두는 것은 역시나 다양한 노래와 가수층을 확보하는 데 있다. 팬심을 자극하기에는 역시나 트로트 가수들의 우수하고 노력하는 모습만한 것이 없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트로트 부문 발전을 도모하고 성과를 확인하기 위해 치러지는 전통가요대상에서 연거푸 수상권에 들면서 트로트 가수와 관련 음악 관계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음을 확인하고 있는 가수가 있다.

박주연씨는 인터넷매체 '브레이크뉴스' 등에서 많은 기사를 쓰던 중 돌연 음반을 냈다. 현직기자 겸 가수 국내 1호로 회자되며 관심을 모았지만, 취미생활 일환으로 갑자기 이뤄진 데뷔는 아니었다. 이미 이전부터 산업 각 영역에서 폭넓은 이해를 보여 오면서도 연예계에 대한 관심을 접지 못했다. 이런 애정을 바탕으로 결국 주경야독으로 또하나의 직업에 진출했기 때문에 일시에 에너지를 소진하고 사라지는 대신 꾸준한 자리매김을 할 수 있었다.

'콩콩콩'으로 처음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그녀는 2015년 3월에는 '내 탓인 것을'으로 컴백했다. 전통가요는 일반 케이팝에 비해 가수나 제작자에게 어려운 요소들이 많지만, 새로운 창법으로 전통 트로트를 구사하면서 활약해 지분을 확보했다. 

19일 열릴 제14회 대한민국 전통가요대상에서 신인우수상 수여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진 박씨는 지난번 신인상 획득에 이어 두차례 연속으로 업계 유망주로 트로트 부문을 일궈온 어른들과 동료, 선후배들 사이에서 수상 무대에 서게 됐다.

'블루칩'으로 위상을 재확인한 가운데 김혜연씨 등 걸출한 선배들의 뒤를 이어 트로트계 '대장주'로 성장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